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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우 송아지 면역력 키우는 '초유은행' 확대 보급

젖소의 초유를 한우 송아지에 공급하는 초유은행 4개 시·군 확대 운영- 2017년 안성·여주 603농가 5,891병 공급, 2018년 평택·이천 확대 보급

【경기경제신문】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우 송아지의 폐사율을 낮추고 면역을 높이기 위한 ‘초유은행’을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초유’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를 말한다. 양질의 초유는 송아지의 설사, 감염증 예방 등에 중요한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면역항체)과 비타민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한우초유 급유 모습]
▲ [한우초유 급유 모습]

한우는 초유 분비량이 젖소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수유를 거부하는 송아지의 경우 인위적으로 초유를 공급해야 한다.


농기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젖소농장으로부터 양질의 초유를 공급받아 품질검사와 저온살균, 냉동보관 후 필요한 한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초유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농기원은 보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초유공급 시설을 기존 안성·여주시에서 올해 평택·이천시를 추가, 총 4개 지역 농업기술센터로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안성과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초유은행에서 603농가 5,891병을 공급한 결과, 분만 후 1개월 미만의 송아지는 폐사율이 초유를 급여하지 않은 농가에 비해 80%이상 감소했다.


또, 분만 후 3개월 이유 시 체중도 기존대비 5% 이상 늘어 한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농업인들 95% 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과학영농서비스 사업 중 하나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송아지의 질병예방과 성장률 향상을 위해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농가가 점점 늘고 있다”며 “올해 평택시와 이천시에 초유은행을 설치하고, 꾸준한 관리·공급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초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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