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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윤해동 의원, 5분 자유발언. ‘동반성장 추진위원회’ 명칭의 부적절성 지적

포괄적이고 거부감 없는 합리적 용어로 변경해야.

[경기경제신문] 더불어민주당 윤해동 의원은 제283회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반성장추진위원회의 명칭과 관련해 포괄적이고 거부감 없는 합리적 용어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을 상대로 홍보를 하거나 중요한 정책적인 성격이 있을 경우에는, 시민들이 그 명칭만 들어도 사업내용을 개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도록 보다 합리적 명칭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반성장추진위원회는 도시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표, 도의원과 시의원, 간부공무원 등으로 2022년 7월 28일 구성됐으며 안양시청사 이전과 대기업 유치 등을 위한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윤해동 의원에 따르면 “동반성장이라는 용어는 사전적 의미로 ‘규모의 차이가 있는 대상끼리 상생과 협력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일로써,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이른다.

’ 라고 되어 있다.

이는 동안구와 만안구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전제조건을 내포하고 있다는 함정이 있으며 용어 자체만으로도 양 구간의 수준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사 이전을 통해 만안구에는 시청사를 중심으로 한 행정중심타운, 동안구에는 대기업 또는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중심타운을 조성한다면 두 지역의 경제적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효과가 예상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시청사 이전은 현재 동안구에 있는 시청사를 만안구로 이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만안구에 경제적인 효과를 유발함으로써 균형적 발전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즉, 시청사의 만안구 이전은 시청사가 일정 부분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청사 이전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만안구에 경제유발 효과를 부여함으로써 양 구의 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의도이며 타당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시청사 이전을 통해 만안구에 ‘행정중심타운’을 조성하고 동안구의 현재 시청사 부지에는 더 큰 경제유발효과가 있는 대기업이나 첨단기업을 유치해 ‘경제중심타운’을 조성한다면 만안구와 동안구의 경제력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윤해동 의원은 “우리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시청사 이전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서 시청사 이전을 추진하는 근본적인 취지가 양 구의 균형발전이나 상생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동반성장 추진위원회’라는 용어보다는‘신성장 전략위원회’ 또는 ‘미래의 안양발전 허브 프로젝트’등과 같이 포괄적이고 안양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용어가 더 어울린다”고 지적하며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 번 정한 명칭은 시민들의 머릿속에 굳어지면서 일상화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청사 이전 역시도 그 첫 단추를 잘 꾀는 의미에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명칭으로의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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