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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용인 드마크 데시앙’, 재개발조합 손실 보존하기 위해 발코니 확장비~ "바가지" 분양

발코니 확장비 과도하게 높게 책정(21평 3,490만원 ~ 34평 5,1800만원) 분양… 청약자들 공급안내문 등 꼼꼼히 챙겨 봐야 바가지 안 쓸 듯

[경기경제신문] 태영건설이 지난 2일 ‘용인 드마크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면적 59㎡A, 59㎡B, 74㎡ 유니트가 마련돼 내부 구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유니트 내에 적용된 서비스 품목과 다양한 유상 옵션들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30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0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최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1~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습니다.

 

단지는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21일 당첨자 발표 이후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계약 일정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날 시행사에서 안내한 발코니 확장비가 과도하게 책정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용면적 59㎡(23.9평형) 규모로 공급가가 2억9,080만원대 이었지만, 발코니 확장비는 무려 4천510여만원에 달했습니다. 전용면적 84㎡(34평형)인 경우에는 무려 5천180만원이 책정돼 있어 공급가(5~10층 기준 / 4억1,470만원) 대비 15% 수준이나 됩니다.

 

이는 용인주변 비슷한 규모의 신축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인 1천만~2천만원 보다 2배 이상 비싼 금액입니다.

 

시행사는 발코니 확장이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견본주택을 들러 본 결과 확장하지 않으면 방에 침대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좁아져 거주할 수 없는 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확장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발코니 확장비가 높게 책정된 이유에 대해 용인8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아파트의 분양공급 금액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정하게 됐다"며 "하지만 동일(용인 처인구)지역 토지 단가 등의 시세를 반영하지 않아 분양공급 금액이 낮게 책정되면서 재개발조합의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손실분을 보존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발코니 확장비에 반영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인시 담당부서 팀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다소 낮게 책정된 분양가 및 재개발조합이 설립된 후 14년이란 세월이 흘러 추진되다 보니 그 동안 운영해 온 조합 운영비 등 각종 금융비용 등으로 조합의 적자가 예상돼 그 비용 보존을 위해 발코니 확장비에 모두 포함시켜기 때문에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었다"는 답변을 조합측으로 부터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인 드마크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15-1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약 희망자들은 청약 신청 시 아파트 분양공급 공고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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