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시새마을부녀회는 1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17 사랑의 효 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130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은 초·중·고등부로 나눠 이뤄졌다. 곡반초등학교 3학년 윤혜원 학생 등 8명(초등부), 정천중학교 2학년 김재이 학생 등 6명(중등부), 계명고등학교 1학년 지경희 학생 등 3명(고등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 23명, 장려상 30명, 입선 60명 등 전체 수상자는 130명이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사랑의 효 편지쓰기’ 공모는 갈수록 퇴색돼가는 효의 정신을 되새기고 부모·스승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북돋기 위한 행사다. 수원시새마을부녀회가 해마다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 4월 시작된 이번 공모에는 초등 30개 학교 1943명, 중등 14개 학교 1565명, 고등 4개 학교 583명 등 총 4091명이 응모했다. 새마을부녀회 임원들의 1차 심사로 1525편을 추렸고, 경기도교육청장학사·학교장·수원문인협회 소속 작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의 2차 심사로 최우수상 17편 등 13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그들의 가족을 비롯해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수원시의회 의원들, 유준숙 수원시새마을부녀회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자초등학교 정명희 교장은 “편지들을 읽어보며 우리 학생들의 마음속에 부모·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늘 가득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바쁜 일과 중에도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준 학생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한규 제1부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반으로 조성된 수원에서 ‘사랑의 효 편지쓰기’ 행사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의 편지에 담긴 효의 정신을 우리 모두 가슴에 품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효원의 도시 수원’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날 수상작을 책으로 엮은 모음집을 수상자들에게 전달했다. 공모에 참여한 48개 초·중·고등학교에도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