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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안성시, '어린이집 아동 식기 소독비 지원 사업' 지속 추진

영유아 위생 강화‧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사회적 가치 실현

 

[경기경제신문] 안성시는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어린이집 급식용 식기소독비 지원사업이 학부모와 보육 현장에서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영유아 식판의 위생적 관리를 위해 어린이집이 선정한 전문 소독업체가 아동들이 사용한 식판을 직접 수거해 세척‧소독하고, 이에 따른 이용료를 시에서 아동 1인당 월 1만 원씩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초기에는 사회적경제조직과 민간업체가 함께 참여해 관내 어린이집 138개소, 5,300여 명이 지원을 받았고, 현재는 저출산 등으로 재원 수가 감소해 123개소, 4,200여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세척 부담이 크게 줄었고,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문 소독 시스템 도입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안성2동에서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는 “예전에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아이 식판을 깜빡 잊고 닦아주지 못한 날이 있었는데, 어린이집에서 매일 깨끗하게 관리해 줘 마음이 한결 놓인다. 무엇보다 아이가 항상 청결한 식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다수의 어린이집은 지원사업에 힘입어 보육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공도읍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전문 업체가 식판 세척을 담당하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위생 수준이 높아진 것은 물론,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시는 2021년 11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생과 공공이익 실현을 위해 당시 예비사회적기업, 안성맞춤자활센터, 어린이집연합회와 시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는 이미 사업참여중인 민간업체(제3의 업체)를 배제하는 것도, 특정업체만을 위한 것도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해 11월, 저출생으로 인한 시장 축소와 민원 발생을 고려해 참여업체 및 어린이집연합회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과 공공이익을 강화하고자 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관내 자활센터가 식기소독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기준을 개선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업체는 협약 미참여 업체인 제3의 업체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사업 제한을 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제3의 업체는 올해 2월, 사회적협동조합 인증을 받으면서 사업 참여가 가능해졌고, 지방보조사업자인 어린이집과 사업수행자 간의 정당한 체결을 거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사업 참여와 관련된 기준 개선이 특정 업체를 우대하거나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사회적 가치 실현과 시장의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원을 제기한 업체는 사회적기업으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2억 6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식기세척사업 시장 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 왔다”며 “시장 축소 속에서도 건전한 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기본 과제이고, 이는 사회적경제조직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시 관계자는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어린이집 식기소독비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위생 향상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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