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미술관 4·5 전시실에서 이억배 작가의 그림책 원화(原畫)전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를 연다.
작가가 그림책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8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그린 작품이 전시된다.
1980년대 수원의 추석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솔이의 추석 이야기’, 위풍당당한 수탉의 모습과 정겨운 시골 풍경을 한지에 세밀하게 묘사한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티베트 유목민 가족의 일상을 표현한 ‘5대 가족’ 등 3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억배 작가는 “그림책이란 사람들에게 저 산속 고목에 도깨비가 살고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이라며 “글과 그림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마음속에 만드는 또 하나의 세계”라고 설명했다.
그림책에 대한 작가의 철학은 작품에 그대로 드러난다.
작품 한 점 한 점에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함과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
1960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민화, 풍속화, 탱화 형태의 같은 전통 미술 기법으로 주변 풍경들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전시회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