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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허원 의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홍은 곽미숙 대표의 독선 때문"

[경기경제신문]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감과 자신감 있는 소통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허원 의원은 제10대(2018년) 경기도의회에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첫 입성했다. 그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출신으로 경기도정에 노동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오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출발해 당당히 이천(2) 지역구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허 의원은 서울 출신이다. 이천과의 인연은 지난 1986년 당시 현대전자 지금의 SK하이닉스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당시 현대전자에 입사한 그는 노동운동에 첫 발을 내디드면서 노동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지금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하면서 부터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을 겸비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원 의원을 만나봤다.

 


11대 경기도의회 개원 후 6개월의 소회는


"아쉽다. 많이 아쉽다"


지난 7월 11대 경기도의회 개원 이후 6개월여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답한 첫 한 마디다.


허 의원은 "경기도민들께서 78 : 78이라는 여야동수의 숫자를 만들어 주셨다"며 "78 : 78을 제대로 이용을 하면 경기도민들이나, 모든분들께 제대로 골고루 가는 복지나,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텐데, 그런 부분을 하지 못한 아쉬움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 선거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국민의 힘이 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며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이게 당론이다 하면서 하나로 단합된 모습을 보고 싶다. 하나로 모아지지 못하는 모습이 못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홍의 원인은


허원 의원은 국민의힘 내홍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러워했다.


허 의원은 "민감한 문제"라며 "서로간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78명의 의원들은 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된 사법기관이다. 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야한다"며 "현 대표는 의원들의 목소리를 안 담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부분이 문제"라며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 독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표단이 초선 의원이나 동료 의원들을 배려하지 않고 대표단 한 사람이 여러개의 직책을 나누어가지는 부분을 꼬집었다.


허 의원은 "대부분 초선이나 동료 의원들을 배려해 상임위를 조정하는데 곽미숙 대표의 국민의힘 대표단은 무조건 본인들 위주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사퇴한 도시환경위원장 문제를 거론하면서 "정식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라고 했다"며 "그러나 곽 대표는 상임위원장은 대표의 고유의 권한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지명을 해서 의총에 올려도 인준을 받지 못할거 같으니 이러고 있는거 아니냐"고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은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은 지난 8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


허원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은 많이 못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법적으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쌍방간에 답변 서류제출을 하다보니까 계속 늘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서류를 접수했다"며 "이후로는 곽 대표 쪽에서 반대 변론이 안 들어왔으니까 이제는 끝났다고 본다. 12월에는 결론이 나올것 같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계획은


허 의원은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며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인용이 된다면 비상대책위원회가 굉장히 바빠 질 것 같다"며 " 현 집행부들이 어떻게 받아들 일 것인지,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책을 해야하는지, 이런 사안들을 경기도당하고 관계, 알아서 해야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이 결론 나서부터는 바빠 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구의 현안과 해결 방안은


허원 의원의 지역구는 이천(2) 지역구다.


이천(2) 지역구는 농복합도시로 2개읍에 5개면이 허원 의원의 지역구다. SK하이닉스 공장도 위치해 있다.


허원 의원은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에, 이천이 당일치기 관광 코스밖에 안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와 체류형 관광 도시로 민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장호원과 남한강 줄기인 청내천 개발을 환경청과의 협조를 통해 파크골프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대회도 유치하며 지나치는 이천이 아닌 와서 먹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 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천 쌀밥을 관광상품화 시킨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쌀 축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변의 테르메덴 온천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경기도의원이라는건 내 지역구도 중요하지만, 경기도민을 위해서 의정활동을 펼쳐야한다"


"요즘 제일 어려운 부분에 있는분들이 플렛폼 노동자, 대리운전, 배달 라이더들이다. 그런 친구들이 좀더 쉽게 일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친환경자동차’ 증가에 걸맞는 정비업 지원조례 하나가 상임위를 통과됐다. 자동차 정비업소하고, 정비소들이 내연기관 자격증밖에 없는데, 지금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바뀌면서, 자동차 회사에서 정비 메뉴얼을 안준다. 자기네 지정 정비소에 주고 이쪽으로 안주기 때문에 정비하는게 굉장히 어렵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 글  정리 :   데일리엔 이종성 대표기자
                  경기광역신문 박종규 대표기자
* 사진촬영 :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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