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체 헌혈 캠페인 '생명 ON'을 진행한 가운데, 신천지 요한지파에서 2천300여 명의 성도가 헌혈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기 남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신천지 요한지파 내 11개 교회(과천·강동·성남·수원·안산·수지·평택·이천·왕십리·하남·동탄)는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각 지역 헌혈의집과 헌혈 차를 이용해 단체 헌혈을 진행했다.
신천지 요한지파에 따르면 이번 단체 헌혈에 총 3천536명이 참여, 2천359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이번 단체 헌혈에는 생애 첫 헌혈자부터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수상자, 가족 단위 참여자까지 다양한 성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헌혈에 참여하기 위해 식단조절 등 건강관리부터 직장 연차휴가를 사용한 성도들도 있었다.
생애 첫 헌혈자 평택교회 조한빛 성도는 “헌혈 봉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혹여 건강이 안 좋아 참여하지 못하게 될까 봐 몇 주 전부터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쓰며 준비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천지 요한지파 내 최다헌혈자인 수원교회 김규남 성도는 “한 번의 헌혈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체력이 허락된다면 300회 이상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224회 헌혈에 참여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2주간 단체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과 헌혈 기부권 모두 오는 9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한다. 헌혈 기부권은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기부하는 제도로 대한적십자사에서 추진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헌혈에 참여한 성도들에게 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모인 기부권은 1억 상당 금액이다.
신천지 요한지파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마음 모아주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단체 헌혈에 당초 예상 인원 6천 명을 훌쩍 넘어선 1만8천478명의 성도가 단체 헌혈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단체 헌혈에 참여한 총 인원은 2만7천2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