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화성시는 서울시 ․ 수원시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서울 창덕궁부터 화성 융릉(사도세자의 묘)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 전 구간을 최초로 완벽 재현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2016년 서울시가 처음 참여해 서울시 ․ 수원시 공동으로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재현하였고, 2017년에는 화성시의 참여로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까지 전 구간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총 4,391명, 말 690필이 참여하는 능행차 행렬은 서울 창덕궁을 출발하여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화성행궁을 거쳐 최종목적지인 화성의 융릉까지 59.2km 구간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배다리~시흥행궁)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시흥행궁~화성행궁~대황교동)와 화성시(대황교동~현충탑~융릉)가 순차적(릴레이)으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을묘년(1795년) 원행의 옛 행차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진행하기 위해 ‘2017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함께 할 정조대왕과 해경궁 홍씨 등 주요배역과 일반인 행렬 참가자를 선발, 확정하였다.
화성시의 경우, 시민참여 ‘왕의 행렬단’ 공모를 통하여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두 누이동생인 청연군주와 청선군주, 경기감사 서유방, 우의정 채제공, 병조판서 심환지, 정리사 심이지 등 주요배역 7인과 일반 백성 참여자 30여명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능행차 행렬 재현 뿐만 아니라 창덕궁, 노들섬, 화성행궁, 융릉 등 주요거점별로 배다리 시민체험, 전통문화공연, 해경궁홍씨 미음다반, 삼령차 나눔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3일 배다리와 노들섬 구간(12:00~13:00)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참석하여 배다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배다리 시도식, 백성들의 억울함을 듣고 해결해 주었던 격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협약서를 체결하였고, 화성시 구간은 옛 원행 길을 재현하여 능행차의 최종 목적지인 융릉까지 행렬을 완성하는데 집중하였다. 내년에는 옛 원행길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서 기록에 근거하여 황구지천 길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정조대왕 효행길’을 조성하여 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