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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일자리·아동 놀이권 등 경기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성과 공유

5일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경기경제신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5일 광명 테이크호텔에서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을 중심으로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학계, 비영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사회·환경적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1부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가장 먼저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이 함께한 ‘청년그린편의점’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청년 그린 편의점’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취·창업과 사회적경제조직의 판로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이다. 일반 편의점과는 다르게 도내 자립준비청년의 직업훈련 교육 공간으로 운영되며, 브라더스키퍼에서 생산한 친환경 식물제품을 판매한다.

 

수익의 일부를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다시 활용하는 이색 편의점은 지난해 9월 안양시 남부 1호점에 이어, 올해 7월 고양시에서 북부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13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참여 청년의 근로소득이 24% 증가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2025년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 정책·사례 발표회에서 ‘사회적가치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표 협력 사례로는 사회적협동조합 어린이날다와 LG유플러스가 함께한 ‘재난현장 어린이를 위한 이동형 놀이터’ 프로젝트가 있다.

 

양 기관은 폐목재를 활용한 인디형 천막(티피), 회전 그네, 한글 가베 교구 등 놀이 도구를 개발했으며, 조립·해체가 쉬운 모듈형 구조로 제작해 재난현장에서 신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 따라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지난 8~11월 경기도청, 경기창작캠퍼스, 과천시민회관 3곳에서 80여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증을 마친 바 있다.

 

이동형 놀이터 프로그램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재난구호 현장에 공식 도입·운영될 계획이다.

 

2부에는 사회적경제조직, 공공기관, 대·중견기업 등 조직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사업에 참여한 28개 팀과 혁신아이디어 제안자 등 90여 명이 자리했다.

 

남양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이 사업은 단순 지원을 넘어 공공·민간·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며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다양한 해결 사례가 현장에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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