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전은경)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2025 찾아가는 건강증진체험 성 교육 프로그램' 을 '용인 상현초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용인 상현초 실내체육관에서 11월 15일(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은 전 학년 50가족(12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강의 중심이 아닌 '체험형 학습'을 통해 생명의 숭고함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온몸으로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도한 프로그램은 최신 에듀테크 기반의 혁신적 접근으로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주대학교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의 설계에 따라, 성(性)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건강한 주제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체험형 성교육 프로그램' 은 ▲생명의 탄생 (뱃속궁궐) ▲임신과 출산 (임신체험복) ▲신생아 돌보기 체험과 ▲생명 나무에 카드 매달기, 카드색칠하기 ▲즉석 카메라 가족 사진찍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생명 탄생' 부스에서는 수정란에서 아기가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정자의 여행' 이라는 주제로 난자를 만나 수정란이 되는 과정을 교구를 바탕으로 강사님의 설명과 '공 굴리기' 활동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며 생명의 시작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해를 도왔다.
이어 '임신 체험복' 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같이 직접 임신 체험복을 입고 임산부의 몸이 겪는 변화와 고충을 느껴보며,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양보 등의 예절교육 등으로 어머니들의 위대함과 사랑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기 돌보기 체험' 에서는 AI 신생아 교구를 활용하여 아기 안기, 기저귀 갈기, 우유 먹이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생명을 돌보는 책임감과 동시에 말로 다 할수없는 기쁨을 느끼도록 구성되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께서도 함께 참여하며 자녀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체험으로는 부모님과 즉석사진 찍기, 부모님이 아이에게 하고싶은 말을 카드에 적어 '생명나무에 매달기', '양성평등·우리가 만들어가요' 등의 주제가 적힌 카드에 색칠하며 오늘 배운 과정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체험에는 AI, 로봇 기반 교구 등 최신 에듀테크 기자재가 투입되어 학생들의 흥미를 극대화하고,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선 감동적인 공감 학습을 유도했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자 성공 요인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성교육'이었다. 체험 현장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평소 어색해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교재를 보며 서로 묻고 답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학부모회 이○○ 회장은 이번 체험을 "우리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깊은 대화를 선물해준 시간"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임신 체험복을 입은 아빠와 아이들이 임산부의 무게와 고충을 간접 체험하며 대중교통 자리 양보의 이유를 몸으로 느끼는 '공감과 배려 교육'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로 태어났는지 가슴 깊이 깨달았고,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다시 한번 감사하게 바라보게 되었다"며 "가족 간의 깊은 대화 물꼬를 터주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상현초등학교 주영민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부모님과 함께 생명의 숭고함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기를 돌보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깨닫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운영해 온 김명숙 보건교사는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시작되는 생활 교육을 통해 부모들은 엣지있고 당당하게 자녀들은 자연스럽고 즐거운 성교육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주대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는 "학부모가 함께하는 체험형 성교육은 성을 말하기 어려운 금기가 아닌, 가족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건강한 주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오늘 체험장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웃음이 가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아주대 산학협력단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체험형 성교육 모델을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시켜 미래 세대의 건강하고 바른 가치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