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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감수성을 키우는 선진 보건교육" 고양시 일산양일중학교, 체험형 보건수업 공개… 이탈리아 학생·교사 호평

 

[경기경제신문] 고양시 일산양일중학교(교장 황영숙)는 지난 10월 15일, 경기도교육청 보건교육 거점학교로서 ‘이성교제와 건강한 관계 맺기’를 주제로 한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체험 중심의 보건교육으로, 대한민국 보건교육의 선진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개수업에는 일산양일중 학생들과 더불어 교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던 이탈리아 학생 6명이 함께 참여했다. 수업은 강의 대신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짝을 이루어 ‘데이트 미션’을 수행하며 배려와 존중, 경청의 태도를 규칙이 아닌 경험으로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활동을 통해 평소 자신이 놓쳤던 배려의 부족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낯섦을 학습으로, 규칙을 존중의 경험으로, 지식을 행동의 태도로 바꾸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실습 중심의 접근은 학생들의 공감 능력과 책임 의식을 높이며,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건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수업에는 이탈리아 학생과 인솔 교사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참여도와 수업 설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업 종료 후에는 지도안, 활동지, 관련 자료를 요청해 가져갈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개수업을 기획·운영한 김다정 보건교사는 “일대일 구조로 모든 학생이 관계의 주체가 되어 소외됨 없이, 낯선 문화와 언어를 만난 상황을 관계 학습으로, 존중을 행동으로 배우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학생 스스로의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보건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인성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교육과 전은경 장학관은 “경기도에는 현재 13개의 보건교육 거점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 학교가 지역별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보건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그중 일산양일중학교의 체험형 글로벌 보건수업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 속에서 건강하고 책임 있는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선진 사례로, 이러한 거점학교들의 노력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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