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경제신문] 평택시는 지난 19일 평생학습센터 북부학습공간에서 ‘2025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부모특강Ⅱ’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느린학습자의 진로, 어떻게 준비할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느린학습자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강에 앞서 홍기원 국회의원(평택시 갑)이 자리를 함께해, 자신이 대표 발의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법』의 취지를 설명하며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체계적인 평생교육 지원이 자립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갖고 정책적·교육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성장학교 별 교장인 김현수 교수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김 교수는 “자녀가 스스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또래와 함께하는 취미 활동, 친구 관계 형성, 재능 발견 등을 통해 사회성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고립된 상태에서는 게임사기, 연애사기,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 가능성도 높아진다”라며, 사회적 관계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모들이 특강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같은 시간 옆 교실에서는 공예전문가의 재능기부로 운영된 자녀 대상 공예 활동 수업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즐거운 활동에 몰입하며 시간을 보냈고,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강연에 참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서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태도로 ▲다이어리 쓰기 ▲간단한 일기 작성 ▲충분한 휴식 ▲학습을 나누어 실천하기 등의 구체적 방법도 제시됐으며, 참여자들은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에 깊은 공감을 보였다.
평택시 평생학습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느린학습자와 그 가족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을 확대하고, 누구나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