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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행정 대상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사)경기언론인협회 ‘자랑스런 경기인 대상’ 교육부문 수상

- 노숙인 인문강좌 개척, 책고집 통해 인문운동 확산
- 연평균 50회 강좌 운영…도서관과 교육의 경계 넘나들어
- 경기 독서문화운동의 거점…클레멘트코스 국내 모델 추진
- 최준영 이사장, “모든 사람에게 인문학의 자리를 되돌려주고 싶다”

 

[경기경제신문] ‘거리의 인문학자’로 불리는 최준영 (사)인문공동체 책고집 이사장이 23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자랑스런 경기인(京畿人) 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사)경기언론인협회(회장 박종명)가 주최·주관해 올해 처음 제정됐으며, 정치·경제·행정·교육 등 7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발굴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 이사장은 20여 년 넘게 노숙인과 자활계층,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꾸준히 이어오며, 교육의 경계를 넓혀온 실천적 인문운동가다.

 

특히 2005년 ‘성프란시스대학’을 시작으로 노숙인 대상 인문교육을 처음 개설해 ‘거리의 인문학자’란 별칭을 얻었으며, 현재는 수원에 설립한 ‘책고집’에서 연간 50여 차례 강좌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노숙인 인문학 전국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2024년에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후원으로 전국 18개 시설을 순회 강의했다. 최근에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한국형 클레멘트코스’ 설립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수상소감에서 최준영 이사장은 “인문학은 누구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권리”라며 “교육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책을 읽고 사유하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제 삶의 전부였다. 앞으로도 그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이사장은 2023년 국무총리 표창 ‘독서문화상’, 교보교육대상 참사람육성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가난할 권리》, 《결핍의 힘》, 《최준영의 책고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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