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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인사, "전직 도의원 · 김동연 지사 덕수상고 동문" 대거 입성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낙선자들 나눠주기식 인사
- 김동연 경기도지사 동문, '덕수상고' 출신 대거 경기도 입성

[경기경제신문]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낙선하거나 출마를 하지 않은 전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경기도 공공기관이나 산하기관에 대거 기용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사가 보은인사, 민주당내 낙선자들을 위한 나눠주기식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김 지사의 모교인 덕수상고 출신의 인사들 또한 대거 경기도 입성하고 있어 측근 인사라는 지적이다.

 

지난 2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조용원 사장은 덕수상고 출신으로 김 지사의 1년 후배다. 특히 조 사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500만원을 김 지사에게 후원했다.

 

 

조 사장은 전 효성그룹 전무와 아시아나 항공 재직 경력 등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민선 8기에 신설된 2급 상당의 행정수석에는 이성 전 구로구청장이 임명됐다. 이 행정수석 역시 김 지사의 1년 후배로 조용원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동기다.

 

여기에 지난 3일 발표된 경기주택도시공사 본부장에도 덕수상고 출신이 포함됐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도주식회사 상임감사에도 포함됐다.

 

전직 경기도원들도 대거 경기도에 입성했다.

 

 

지난해 9월 김달수 전 의원이 2급 상당의 정무수석으로 경기도에 입성했다. 김 수석은 8·9·10대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수석은 도와 도의회 갈등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의회는 78 : 78이라는 동수 상황으로 조금더 예민하게 제역활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역시  8·9·10대 3선 도의원 출신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활동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복지재단 제8대 대표이사로 원미정 전 경기도의원이 취임했다. 원미정 대표 역시 3선 도의원이다.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에는 성수석 전 경기도의원이 임명됐다. 2018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은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2일 취임했다. 안 원장 역시 3선 경기도의원 출신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사격테마파크를 총괄하는 관리본부장에 황수영 전 경기도의원이 취임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측근 보은 인사를 배제한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인사는 고교 동문의 경기도 입성이 본격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갈길이 먼 김 지사의 인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보은 인사를 지향한 김 지사는 민주당 전직 도의원의 대거 기용으로 공염불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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