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이 자율·균형·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갑니다”
[경기경제신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오전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경기교육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모든 학생이 기본 인성을 갖추고 기초 역량을 튼튼히 다져서 자기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저마다의 바람과 생각을 학교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하면서 새롭게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학생, 교사,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으로 교육 때문에 경기도를 떠나지 않고, 교육 덕분에 경기도에 살고 싶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와 교육을 만들겠다"며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 3대 원칙을 정책, 조직, 인사 등 모든 면에서 지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활동의 원칙이자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 역량을 점검 보완하는 학습체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부터 AI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AI 코스웨어 활용 수업을 시범학교에서 운영을 실시한다.
임 교육감은 "오늘날 인공지능이 과거의 지식과 역량을 많은 부분 대신하지만 기초학습 없이는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다"며 "단순 기교가 아니라 탄탄한 기초 위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개별화된 학습 평가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미래학교 유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모든 학교가 기초 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학교를 외면하지 않도록 영재학교, 마이스터고, 하이테크고, 융복합특성화고도 확대하겠다"며 "특히, 학교 안에서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영역은 지역사회 시설과 분야별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하는 ‘공유학교’를 운영해 학교교육과정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는 자율 속 책임을 배울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3월부터 시행한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를 존중하고 공존과 포용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임 교육감은 "시행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탓에 최근에는 조례 시행 취지와 목적을 공감하기보다는 저마다의 권리를 주장하는 도구로만 인식되곤 한다"며 "학교 활동을 위해 개인뿐만 아니라 서로의 권리를 함께 존중하고 자율과 책임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조례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모든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교원 보호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임 교육감은 부당한 민원으로 교사가 고통받지 않도록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과 제도 마련을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경기미래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해 연구 개발에 더해 현장 실행을 돕고 새로운 교육의 실행 과정을 평가하고 교육공동체의 연수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