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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원삼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 수용주민들 "정당한 토지 보상 요구”

- 대장동처럼 개발이익 혼자 꿀꺽하지 말고 수용주민에게 돌려달라
- 용인시와 SK는 우리의 요구사항이 수용하지 않으면 산업단지 전면 거부한다

[경기경제신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연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상영)는 15일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수용되는 토지가 헐값 보상으로 책정되었다"며 "정당한 토지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수용 토지 소유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갖고 "저평가된 토지보상에 분노한다"며 "주변시세를 반영하여 현실성 있는 토지보상 및 수용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어,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는 "대장동처럼 개발이익 혼자 꿀꺽하지 말고 수용주민에게 돌려달라", "용인시장은 강제수용 토지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토지보상을 재평가 하도록 해달라", "강제수용으로 인한 양도소득세는 전면 감면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비상대책위는 "용인시와 SK는 우리의 요구사항이 수용하지 않으면 산업단지 전면 거부한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집회에 참가한 나이 많으신 어르신은 "태어나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마을에서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제대로 된 보상도 못 받고 쫒겨 나니, 이 나이에 어디로 가서 재정착을 할 수 있을지 앞이 캄캄하며 생계 또한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한상영 위원장은 “이번에 SK에서 수용주민들에게 토지보상을 통보했는데 토지보상이 저평가돼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되었다”며 “수용주민들은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단 개발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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