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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지원청 율현중학교, 도서관 ‘책가방 속의 인문학’ 운영

코로나-19 시대의 맞춤형 온라인 독서교육 실시

[경기경제신문] 수원교육지원청 율현중학교(교장 양재학) 도서관에서는 ‘책가방 속의 인문학’이라는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온라인 등교기간에도 독서교육의 공백 없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교도서관 이용이 자유롭지 못한 점을 고려하여 온라인을 활용한 독서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끼도록‘책가방 속의 인문학’이라는 프로그램명을 정해 월별로 문학·역사·철학을 주제로 한 고전을 선정한 다음, 가정통신문 안내와 구글 설문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였다.

 

한 달 동안 한 권을 완독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에서 일정한 양식의 생각노트를 배부하고 학생들이 그 일정에 따라 읽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율현중학교도서관 카카오채널을 개설하여 독서 중에 궁금한 점이나 관련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온라인 토론이 가능해졌으며 함께 읽는 느낌으로 즐겁게 완독할 수 있었다.

 

5월 주제도서로는 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를 선정하여 생소한 아프리카 문화와 풍습을 접하는 한편, 문명이 가지는 양면성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학년별 등교기간에 생각노트를 제출하고 완독을 확인받은 학생은 백인이 흑인을 통치하는 부분에서 일제강점기를 떠올렸으며 이를 통해 역사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 읽은 내용을 생각노트에 기록하는 독서방법으로 글쓰기에도 능숙해졌으며 일정한 분량을 나누어 매일 읽다보니 저절로 독서습관이 형성되었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말했다.

 

1기에 참여했던 학생 대부분이 2기에도 참여를 희망했으며 신청 인원이 증가하여 더욱 활발한 독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소크라테스의 사상이 담겨있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을 함께 읽는 중이다.

 

율현중학교장(양재학)은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고전의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학생들이 주도적인 독서능력을 함양하기 바란다”며,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개발로 학교도서관이 독서교육에 앞장서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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