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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우중·고교, 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이우락(樂)쿱’ 창립 총회 열어

[경기경제신문] 성남시 이우중·고등학교(교장 김철원)는 지난 9.일(토) 11시 교내 강당에서 ‘이우학교 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이우락(樂)쿱’(이하 이우樂쿱)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이우樂쿱은 학교 구성원의 복지를 증진하고, ‘삶으로서의 민주주의’와 ‘협동의 경제’를 배우고 익히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우중‧고등학교는 2003년 개교 직후 학생, 교사, 학부모로 구성된 이우생활협동조합(이하 이우생협)을 구성하여 매점을 운영했다. 그런데 이우생협이 용인시 동천동에 터전을 잡고 친환경 먹을거리 나누기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공동체 사업을 벌이게 되면서 학교 매점은 학부모들의 자원봉사에 힘입어 운영돼 왔다. 그러다 보니, 매점 운영시간이나 판매 품목 등에서 학생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기는 어려웠다. 더욱이 학부모들이 매점을 운영하는 데에도 고충이 많았다.

 

하여 작년 5월부터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십여 명이 모여 협동조합에 대한 학습(강연회, 세미나, 탐방 등)을 했다. 그리고 작년 10월 ‘이우학교 협동조합 설립준비위’를 발족시킨 데 이어, 올해 2월 학교협동조합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후 학교협동조합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다 코로나19의 유행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사태를 맞이하여 창립총회를 두 차례나 연기했다.

 

마침내 창립총회가 열리던 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궂은 날씨인데도 한승수 학교법인 이우학원 이사장, 장지혜 이우교육공동체 대표, 김철원 교장, 김문식 학부모회장, 정경자 이우생활공동체 대표, 정수호 경기도교육청 학부모시민협력과 과장, 김경래 경기도교육청 학부모시민협력과 장학사, 정필영 성남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최민경 성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었다.

 

창립대회에서 발기인들은 “학생, 교사, 학부모 3주체 모두가 ‘삶으로서의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학교 매점의 역할을 확장해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협동의 경제’를 익혀 나가도록 하겠다.”,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비상행동 캠페인에 동참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업을 펼치겠다.” 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김철원 교장은 “세상이 ‘수치화된 성공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려 할 때 아이들 각자의 고유함과 특별함을 지지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일이 더욱 간절하다. 이우락쿱이 그런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여러분께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한편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및 규약을 심의하고, 친환경 간식 판매 및 장학사업 · 학생이 만든 굿즈 판매 등 학생교육복지사업, 조합원 교육 · 사회적 경제 강연 및 탐방 등 공동체 교육 사업, 기후위기 비상행동 캠페인 참여 · 공정무역제품 판매와 교육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또한, 학생 8명, 학부모 6명, 교직원 3명, 지역주민(졸업생 학부모) 1명 등 모두 18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초대 이사장에는 김정희 발기인 대표를 선출했다.

 

김정희 이사장은 오랫동안 매점 운영을 위해 헌신했고, 지난 1년간 학교협동조합준비위원장 및 발기인 대표로서 여러 힘든 일들을 감당해 왔다. 그는 “이우樂쿱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함과 동시에 학교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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