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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화가, 10번째 커피그림 개인전 “천년의 약속”

“천년의 약속”은 2월 3일부터 10일까지 수원문화재단 옆 '행궁갤러리'에서 전시 중

【경기경제신문】인류를 사로잡는 커피, 예술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독일의 문호인 괴테는 하루에 커피를 20잔에서 30잔 마셨다고 하며 빈센트 반 고흐는 커피, 그 중에서도 예멘 모카 마타리를 몹시 좋아했다. “반 고흐와 소통하려면 예멘 모카 마타리를 마셔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천년 전부터 사람과 동행했으며 천 년 후에도 사람을 위로해 줄 커피. 예술가가 커피를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예나 지금이나 한 잔의 커피가 선사하는 향과 맛은 예술가들의 정열적인 활동을 이끄는 연료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커피향을 떠 올리며 찾아간 김영수 화가의 10번째 커피 그림 개인전 “천년의 약속”은 문화의 향연장이었다. 음악과 그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눈과 귀가 제대로 호사를 누렸다. 김 화가의 옆지기이자 평생 예술 동반자인 바리톤 박무강의 “그리운 마음”, “인생이란”, “내 마음의 강물”, “가족” 등의 열창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부인의 전시회에 아름다운 선율을 덧입혔다.


늦둥이 낳고 커피를 내리고 난 찌꺼기를 종이에 쏟아놓았던 것이 우연히 그림으로 승화된 모습을 보고 커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했다는 김영수 벽화 미술가.

“커피 그림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삶의 향기가 느껴져요. 그래서 커피에 애정을 갖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커피로 열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그림을 따뜻한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김화가는 “커피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으로 마시는 겨울의 커피향을 캔버스로 옮겼으니 언제나 여러분과 제 곁에 있을 커피를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 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축하를 위해 참석한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는 축사에서 “김영수 화가는 마을 벽화를 많이 그리시는 분으로 유명한데 이렇게 커피를 소재로 해서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림들을  행궁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행궁길을 더 의미 있는 길로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수원 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은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승인을 받는 것인데 이 프로젝트를 잘 준비해서 삭감된 문화예산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여 다양한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게 지원에 노력 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로 지역 문화 예술인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김영수 화가의 10번째 커피그림 개인전 “천년의 약속”은 2월 3일부터 10일까지 수원 행궁갤러리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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