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농협(조합장 염규종)이 생산하는 "맛좋은 경기미 '효원의 쌀'에 타·도 쌀을 혼입시켜 수원시 초·중·고등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수원시가 "올해 11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에서 생산되는'효원의 쌀'을 관내 86개 초등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지원하는 것"은 몰론, "중·고등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고 있어 타·도 쌀 혼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치적 입지에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맛좋은 경기미 '효원의 쌀'"은 수원농협에서 자체브랜드로 생산‧유통 시키고 있는 쌀로, 경기도에서 고품질 쌀에 부여하는 G마크를 획득하고 수원을 대표하는 고유 브랜드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충청도 및 강원도 쌀을 혼입시켜 오고 있다"는 의혹으로 인해 'G마크와 경기미'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또한, 충청도 및 강원도에서 재배된 쌀을 혼입시켜 오면서 "효원의 쌀 포장재에는 '국내산'이 표기가 아닌 '경기미'라는 문구가 표기돼 '양곡관리법(거짓·과대 표시광고)' 의혹도 자초"하게 됐다.
이번 '효원의 쌀'에 "충청도·강원도 쌀이 혼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수원농협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에 의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따라서, 사실 확인을 위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 수원농협이 암목적으로 타·도 쌀 혼입을 방조해 왔다는 의혹을 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직원에 따르면 "수원시 이의동 및 칠보지역 등이 각종 개발행위로 인해 조합원들이 보상을 받고 대토를 하는 사항이 도래되자, 교통이 원활하고 농지가격이 저렴한 충청도 및 강원도 쪽에 농지를 구입해 농사를 지워 오는 분들이 꽤 많다"고 밝혀 "효원의 쌀에 타도 쌀을 혼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 중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조합원은, "효원의 쌀에 충청도 쌀을 혼입해 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만약 조금 이라도 혼입된 것이 사실이라면 염규종 조합장을 비롯해 수원농협 임원진 전체가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를 해야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런 내용을 접한 학부형은, "수원농협이 유통시키고 있는 '효원의 쌀'이 수원지역에서 재배된 고품질 쌀로 알고 있었는데, 화성을 비롯해 충청도에서 재배한 쌀을 섞어 만든 '국내산 쌀'을 마치 '맛좋은 경기미 쌀'로 속여 학생들 급식용으로 공급해 왔다."는 것은 "수원농협이 110만 수원시민을 농락한 처사"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경기도 G마크 담당자는, "만약 충청도 및 강원도 쌀이 '효원의 쌀'에 혼입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G마크를 회수 조치 하겠다"고 밝혀, 추후 사실조사 결과에 따라 농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농협 염규종 조합장은, "현재 타도 쌀이 혼입됐다는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만약, "금년부터는 타도 쌀을 갖고 수매를 하다 적발되면 당사자 조합원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하고 해당 동내마을 전체에 대해 1년간 수매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효원의 쌀"은 수원·비봉·남양·매송·반월농협 등 5개 지역농협이 연합 출자해 운영하고 있는 수라청 RPC(화성시 비봉면 소재)에서 도정한 쌀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