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용인시(시장 김학규)가 21일 오전 10시 용인3.1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용인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919년 3월 21일 원삼면 좌전고개에서 시작된 용인의 만세운동을 되새기고, 용인지역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시민의 자긍심으로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용인은 전 지역에 번진 만세운동에 13,000여명의 주민이 대거 참여해 사망,실종,부상 등 700여명 이상의 희생을 낳는 혹독한 아픔을 겪었다.
광복회 용인시지회(회장 송기성)와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유성희) 두 단체간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지역주요인사, 유공자, 후손, 공무원, 군인, 학생 등이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 용인3.21만세운동 재현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학규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식민지라는 척박한 땅에 우리 스스로 자주 독립의 씨앗을 뿌린 자랑스런 역사"라며 "최근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으로 우려의 수준을 넘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보면 지금이야말로 지난 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계승 발전시켜 국가의 백년대계를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3.1운동기념탑과 기념공원은 원삼면 좌항리 산 21-1번지 일원에 3만4035㎡ 규모로 지난 2011년 3월 말 준공됐다. 용인 순국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리는 장소이자 역사체험장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