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평택시 지적직공무원 5인으로 구성된 평택시지적역사조사단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달 30일 지적측량의 최초 기준점을 조사하고자 일본 대마도(쓰시마) 유명산(588m)을 등반해 정상에 있는 대삼각본점을 탐방했다.
일제 강점기인 1910년도부터 일본은 경제 수탈을 일환으로 빠른 토지조사사업을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여야 할 측량기준점을 일본에서 사용 중인 ‘동경측지계’를 기준으로 대마도와 거제도, 부산 절영도를 연결하여 삼각점을 설치하는 측량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토의 지적측량을 추진했다.
결국, 현재 대한민국 지적 좌표는 세계측지계와 대비하여 지도위치가 약 365m 북서쪽으로 잘못된 위치에 있는 결과를 초래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국제적 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전환이 시급하여 2021년부터 의무적으로 세계측지계를 기준으로 지적측량의 기준과 위치를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평택시를 비롯한 전국에서는 세계측지계 전환을 위한 공통점관측 등 후속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지적역사조사단은 “일제 강점기에 설치된 대마도 유명산 대삼각본점 탐사를 통하여 우리나라 측량의 역사적 배경과 측량원점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한편 더 나아가 부산 절영도 및 거제도 옥녀봉을 추가로 탐방하는 등 지적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볼 예정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통하여 세계측지계에 부합하는 지적재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홍보하여 발전적인 평택시 지적행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