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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장님(이건희) 살아계실 때부터..."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 쓰러지자, 에버랜드에 묘포장(묘자리) 조성해 놓고 현재까지 일반인 출입 통제하며 관리해 오고 있어

【경기경제신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7부 공판에서 "회장님(이건희)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진술했다가 황급히 말을 바꿔 이건희 회장 생사여부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2일 열린 공판에서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진행된 3번째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에 대한 불만을 성토했다고 진술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다소 흥분한 상태로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말했다가 황급히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부터"라고 말을 정정했다고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이미 사망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말 실수를 희석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 정보를 언론에 흘려 보도하게 하였지만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는 최근 사진 한장 덧붙이지 않아 신빙성을 떨어 뜨렸다.


언론에 보도된 이건희 회장의 현재 상태는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건희 회장 건강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건강한 상태다. 침대에만 누원 있지 않고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병실 복도를 오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직후 에버랜드 일원에 수상한 묘포장(묘목을 기르는 곳)이 조성했는데, 항공사진으로 보면 조선시대 어느 왕릉 보다 큰 형태를 띄고 있어 "이건희 회장 묘자리로 조성"해 놓았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사실확인을 위해 에버랜드측에 조성된 묘포장(묘자리) 현장 취재를 수차례 의뢰하였으나, 번번히 취재를 허락할 수 없다는 답변만 되 돌아 왔다.


당시 묘포장(묘자리) 신설 공사에 참여했던 한 인부는 "이건희 회장님께서 쓰러진 직후 5월 말경부터 공사가 급하게 진행됐는데, 10월경 잔디를 심는 작업에 참여했던 인부 한명이 공사차량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터에 불운한 기운이 분포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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