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맑음수원 17.4℃
기상청 제공

수원시, "염태영 시장" 우상화 책자발간 의혹 갈수록 증폭

염 시장의 공약사업인 '수원 창업지원 성공 시스템'을 소개하는 부분에 들어가면 전체 11장의 사진 중에 10장의 사진이 도배

【경기경제신문】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염태원 시장의 우상화 작업이 실제로 시도 됐다는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몇 년간 수원시 정책기획과는 매년 한 두 권씩 수원시 정책을 소개하는 책자를 제작했다. 주로 시정 업무계획이나 민선5기 취임 2주년, 3주년 시정성과를 소개하는 책자 이거나 민선6기 2년. 수원시 시정아이콘 등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해 왔다.

 

  
문제는 이들 책자가 수원시의 정책 소개보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개인치적을 홍보하는 것에 더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며 너무 지나쳐 우상화 작업이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지난 민선5기 3주년 책자는 아예 표지인물부터 염 시장의 얼굴 사진을 한 페이지로 장식하고 있다. 약 세금 2천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알져진 이 책자는 염 시장의 얼굴로 시작해서 마지막 민선5기 취임 3주년 주요수상 현황을 소개하면서 두 페이지에 걸쳐 16장의 염 시장 사진이 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책의 페이지 수는 60 페이지이며 이중 염 시장의 사진은 70장이 게재되어 있다. 약 한 페이지당 1.2개의 염 시장 사진이 책속에 삽입되어 있다. 민선5기 2주년 기념책자도 내용과 시진 게재횟수는 비슷하다.


가장 경악할 만한 염 시장 우상화 책자는 지난 2015년 발행된  ‘2015 수원시 정책 아이콘’ 책자다. 이 책은 같은 해 6월30일 만들어져 수원시 전체에 배포됐다. 수원시의 정책을 소개하는 책자이니만큼 발간사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장식했다.


이어 수원시가 그동안 진행했던 ‘500인 원탁토론,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등을 필두로 해서 광복70주년 기념사업까지 수원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과 할 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문제는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민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고 염태영 시장의 사진이 계속해서 반복 나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정을 소개하는 책자를 통해 수원시의 시정을 알리는 것보다 ‘염태영’이라는 자연인이 수원시장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에 목표를 둔 책자같이 보여 진다는 점이다.


매 페이지 마다 등장하는 시장의 사진도 부족해 ‘집단지성으로 자치능력을 깨운다'는 첫 단락에는 총 9장의 사진 중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들어간 있는 사진이 3장이나 된다. 집단지성을 소개하는 페이지의 삼분의 일을 염 시장에게 할애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페이지 마다 반복된다.


또한 많은 언론에서 반대했었던 팔달구청사 이전과 관련해 소개를 한 페이지는 총 2장이다. 이중 전체사진은 11장이다. 그리고 팔달구청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5장이며 사람이 들어간 나머지 사진 6장 중에 5장이 현 염태영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염 시장의 공약사업인 ‘수원 창업지원 성공 시스템’을 소개하는 부분에 들어가면 전체 11장의 사진 중에 10장의 사진이 도배되어 있다. 이 책자를 왜 만들었는지, 시민이 낸 혈세로 염태영 시장의 치적만을 강조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린 관련 공무원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지경이다.


한편, 염 시장의 치적사업과 관련된 책자에 소개되고 있는 대부분의 사진은 수원시 공보과에서 정책기획과로 제공했으며 최근 수원시 공보과에서 언론 홍보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왓츠뉴스 관계자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어 수원시의 진실 해명이 요구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