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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건희 회장 쓰러진 직후 조성된 이곳은 "묘포장 일까? 묘자리 일까?" 의혹만 증폭

신설된 묘포장은 "에버랜드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이라며 공사하는 동안 특별한 곳(명당) 같았다"고 귀뜸

【경기경제신문】삼성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직후 에버랜드 일원에 수상한 묘포장(묘목을 기르는 곳)이 조성됐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조선시대 어느 왕릉 보다 큰 형태를 띄고 있어 "묘자리" 조성이라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에버랜드측에서 묘포장(묘목을 기르는 곳)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어 이건희 회장의 "묘자리"를 조성했다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1일 연합뉴스를 비롯해 여러 언론사들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오는 11일이면 만 3년이 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심각하게 나빠지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 고위 임원은 "저도 (이건희) 회장 용태에 대해 못 들은 지 꽤 오래됐다"며 "소식이 없다는 것은 그 상태가 계속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회장의 병세는 "사생활 영역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심폐기능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삼성측은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직후 에버랜드 일원에 위치한 휴양스포츠시설 일부 부지(소유주: 이건희)에 묘포장(묘목을 기르는 곳)신설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조성된 묘포장은 대략 4~5천여평 규모로 주변에 여러 묘목들이 심어져 있고 연못까지 조성돼 있는 휴양스포츠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를 찾는 관광객 및 일반 지역주민들에게 아직 개방을 하지 않고 출입까지 통제하고 있다.


당시 묘포장 신설 공사에 참여했던 한 인부는 "이건희 회장님께서 쓰러진 직후 5월 말경부터 공사가 급하게 진행됐는데, 10월경 잔디를 심는 작업에 참여했던 인부 한명이 공사차량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내 비쳤다.


그는 이어 신설된 묘포장은 "에버랜드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이라며 공사하는 동안 특별한 곳(명당) 같았다"고 귀뜸했다.


또한, 전대리 주변 일부 주민들 역시 "단순히 묘목을 키우기 위해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고 잔디까지 심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그 곳(묘포장)은 이건희 회장님을 모시기 위한 자리"라고 한결 같이 입을 모았다.


이에 관련해 에버랜드 홍보부서 담당자는 "그 곳은 단순한 묘포장 지역으로 앞쪽에 조류지(넓은 못)가 조성돼 있고 한 곳 더 조류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중에 떠도는 이건희 회장님 묘자리 조성은 아니다"라며 강력 부인하면서 "현장 취재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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