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시가 언론보도자료 작성업체에 '언론 광고비를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 보름째 함구로 각종 의혹을 확대 증폭시키고 있는 것도 모자라 "왓츠뉴스 특혜지원"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 행정광고 배정에서도 배제하는 작태를 연출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경기미디어포럼은 지난 17일 수원시의회 4층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가 지난 3년간 1억5천만원 상당의 언론 홍보비를 밀어주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경기미디어포럼의 주장에 따르면 "수원시가 1억 5천만원을 지원한 것처럼 추정되는 왓츠뉴스는 수년간 매월 거의 단 하루만 기사를 게재해 올렸으며 어떤 달에는 아예 한 건의 기사도 올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수원시의 광고지원이 계속 나가는 중에도 기사 게재가 전혀 없었던 달(월)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왓츠뉴스 소속 기자가 수원시를 상대로 취재를 했다는 것을 본 기자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수원시를 출입하는 일부 기자들은 그런 사이트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다는 표정이다. 수원시가 시 청사를 출입하는 인터넷 언론사들에게 연간 평균 약 800만원 정도의 광고비를 지원한 것에 비하면 왓츠뉴스에는 약 6배 정도의 광고비를 지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는 4월 현재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가 해명을 못하는 이유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커지면서 지난 몇 년간 수원시가 광고를 가지고 일부 언론사들을 상대로 농단을 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지난 2014년 전까지 수원의 S일보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S일보는 수원의 지역 언론으로 상당한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사이었으며 수원시도 이에 대한 유무형적 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S일보가 염태영 수원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집중보도하자 2014년부터 전면적으로 광고를 중단하고 신문구독도 전부 끊어 버렸다.
매년 억대의 광고금액이 들어오던 S일보는 급작스런 신문구독 중단과 광고판매 중단 조치로 인해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어져 현재는 인터넷 판만 남았다. 이런 예는 또 있다. 주간지 발행을 하던 G사도 염태영 수원시장이 남수문을 완공하면서 수원천의 허리를 잘랐다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수원시의 광고를 거의 받지 못하고 유무형의 압박을 받아 오다 폐간 됐다.
심지어, 수원시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3일) 화성행궁 광장 및 수원 SK아트리움 등 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2017 수원연극축제" 홍보배너를 지난주 시 출입 언론사에 배포하면서 "왓츠뉴스 특혜지원"을 중점 보도한 본지에 대해서도 광고배정을 배제하여 시 행정광고를 갖고 언론사 길들이는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받침했다.
한편, 수원시가 염태영 수원시장의 의혹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광고압박을 하면서 반대로 염태영 수원시장과 관련된 수원시 발행책자에 대한 편집을 한 사람이 소유한 사이트에 억대의 광고비를 지원한 것에 대한 사법당국의 정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