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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왓츠뉴스'에 출판물 편집 의뢰 의혹 갈수록 확산

염태영 수원시장 도배 출판물 편집 도와준 정황 밝혀져~ 수원시 언론 홍보비 1억5천만원 지원 근거 제시 못해

【경기경제신문】염태영 지방정부가 출범하면서 발간된 수많은 책자 중에 확실히 몇 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염태영 시장의 개인출판물처럼 보이는 책자들이 있다.


'민선 5기 취임 2주년 성과, 민선 3기 취임 3주년 성과, 2015 수원 정책 아이콘' 등 염 시장의 얼굴에서부터 시작되는 시정 홍보물 책자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문제는 수원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책자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문제와는 별도로 "시민의 세금을 이런 식으로 써도 되는가?"라는 도덕적 문제도 함께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더한 문제는 이들 책자의 편집을 도와준 민간인에게 수원시가 노골적으로 광고비를 밀어주기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수원시는 지난 3년간 1억5천만원 상당의 수원시청 언론 홍보비를 왓츠뉴스에 집행했다. 그리고 왓츠뉴스 P 모 대표는 수원시 정책기획과에서 제작한 ‘2015 수원시정 아이콘’이라는 책을 최종 편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잇다. 


이와 관련, 수원 정책기획과 소속 모 공무원은 "이 책을 만들 때 공무원들이 글을 쓰면 딱딱한 부분이 많아 전체적으로 P모씨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편집비는 따로 주지 않았다"고 증언 하면서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보도에서처럼 '왓츠뉴스'는 수년간 전체 기사의 양이 일반 인터넷 뉴스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할 정도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정상적인 언론사라고 볼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특히 왓츠뉴스 수원 담당자가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정황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시청을 다년간 출입기자들 대부분이 왓츠뉴스 관계자를 모르고 있으며 뉴스사이트 자체가 있는지 모르는 기자들도 상당히 많다.


반면 수원시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 50대 이상의 사람들은 왓츠뉴스는 몰라도 왓츠뉴스 P모 대표가 과거에 기자생활을 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었다.


현재까지 왓츠뉴스의 대표와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관계가 없는 사람들끼리 마치 내부거래를 하는 것처럼 아무도 모르게 광고홍보비를 일방적으로 밀어주기는 어렵다"는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    


수원시는 약 2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약 1,500부가 발행 된 '수원 2015 정책 아이콘' 책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수원시 관계자들은 이 책이 "각 구청과 동사무소로 배포되었으며 일부는 민간인들에게 공짜로 나누어졌다"고만 할 뿐 따로 자신들이 만든 책자를 보관하거나 배포기록을 남겨놓지는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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