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어느 언론사나 매일 뉴스를 업데이트 한다. 뉴스 업데이트의 소재는 보도자료 일수도 있으며 발굴기사 일수도 있다. 언론사들의 노력 덕분에 뉴스 소비자들인 독자들은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수원시는 지난 3년간 언론사라고 보기 어려운 인터넷 언론사에 약 1억 5천 상당의 시정홍보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했다.
W 언론사의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되어 있는 전체 뉴스기사는 약 550건 미만이다. 지난 2009년말 언론 등록을 한 언론사치고는 기사의 양이 지나치게 부족한 편이다. 아무리 소규모의 개인 인터넷 회사라고 해도 한 달이면 500개 이상의 기사가 업데이트 된다. 그런데 W사의 홈페이지에는 전체 뉴스기사가 550건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 언론사 홈페이지에 뉴스 카테고리 분류가 없는 것도 이상한 점이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뉴스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수원에 대한 소식만 있다. 수원에 대한 소식 중에서도 염태영 수원시장과 관계된 행사장 발언과 인터뷰 등 마치 누구를 위한 개인자료처럼 보이는 자료들이 전부이고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기사가 단 한 줄도 없으며 경제관련 뉴스는 물론 경기도나 수원이외의 지역기사가 전혀 없다. 다만 평택시와 관련된 약간의 기사만 노출되어 있다.
특히 W사의 마지막 기사 업데이트는 지난 2016년 7월 '수원화성 관광산업으로 빠른 진행 중, 수원 청년을 행복으로 이끄는 청바지 바람' 등 두 건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6월에는 아예 한 건의 기사 업데이트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수원시는 2016년 10월 까지 꼬박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공보과에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말까지 꼬박 매월 440만원 상당의 광고홍보를 집행했다. 그리고 W 언론사의 기사가 포털에 노출된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원시는 늘어나는 인터넷 언론사에 대응하기 위해 "포털에 기사가 검색되거나 노출되지 않는 언론사에는 시 광고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했었던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16년말 까지 수원시 공보업무를 총괄하며 광고집행을 지시했던 이 모 과장은 "공보과장 그만 두었다. 더 이상 지난 홍보비 이야기는 하지마라, 홍보효과가 있으면 하는 거고 홍보효과가 있다고 판단해서 집행했다"며 "더 이상 말 걸지 마라"고 하면서 자리를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