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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체험으로 배우는 건강과 성교육

27일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성교육 안산서 첫 출발

 

[경기경제신문]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전은경)가 ‘찾아가는 건강증진·성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첫 현장은 27일 안산 다문화어울림공원. 학생, 이주민, 어르신 등 300여 명이 참여해 교육과 나눔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현장 학습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아주대학교 간호학과와 협력해 진행됐다. 단순한 강의 중심이 아닌 ‘참여·체험형 교육’을 통해 건강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시에 ‘사단법인 희망그림’이 주관한 자선 바자회가 병행돼, 교육과 나눔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지역 행사로 자리 잡았다

 

체험은 성교육, 중독 예방, 신체 건강, 귀 건강, 눈 건강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뉘었다.

 

 

성교육 부스에서는 ‘AI 신생아 돌보기’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시뮬레이터 아기를 안아 기저귀를 갈고, 수유·트림을 실습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아기의 탄생 과정과 임신·출산 교육도 함께 제공됐다.

 

중독 예방 부스는 술·담배·마약 예방 자료 전시와 함께 폐활량 측정, 금연 서약 활동으로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체 건강 부스에서는 신체 지표 측정과 정신건강 분석이 진행돼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데이터로 확인했다.

 

 

귀·눈 건강 부스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디지털 청력·시력 측정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모든 체험에는 VR, 로봇 기반 교구, 신체 분석 장비 등 최신 에듀테크 기자재가 투입돼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았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희망그림이 주관한 ‘사랑한다 친구야’ 바자회가 열려 물품 판매와 먹거리 장터, 지역 예술인의 공연이 이어졌다. 수익금은 캄보디아 등 국내외 취약 아동과 청소년 지원에 쓰인다

 

참가자들은 건강과 교육을 배우면서 동시에 나눔에도 동참하는 경험을 했고, 현장은 지역 축제 못지않은 활기를 띠었다.

 

 

전은경 센터장은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200개 기관을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오늘 안산에서의 출발은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는 “보건교사와 대학이 힘을 합쳐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학문적 뒷받침과 실천적 실행을 동시에 강조했다.

 

찾아가는 건강증진·성교육은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조례」와 「성교육 진흥 조례」를 근거로 추진된다.

 

올해는 초·중·고, 특수학교, 소규모 학교, 학교 밖 청소년, 난민 학생 등 총 2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체험형 부스 ▲효과 연구 ▲홍보 ▲성과 보고 등 네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귀·눈 건강, 신체측정, 생명의 탄생, AI 신생아 돌보기 등은 필수 항목이다.

 

또한 사전·사후 설문조사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하기 위한 절차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건강 체험을 넘어 미래형 학습 플랫폼의 성격을 지닌다.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의정부 공유학교 올래캠퍼스 내에 ▲스마트 건강체험실 ▲활동형 복합체험실 ▲의료 시뮬레이션실 ▲감염병 대응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VR 기반 응급처치, 3D 해부대, AI 건강 로봇, 노인 시뮬레이션 장비 등 25종 이상의 기자재가 투입돼 학생들이 생애주기별 건강 변화와 자기관리 능력을 체득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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