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경제신문] 경기도 가평군 소재 ㈜녹선(대표 송금희)는 지난 13일 전통 식품 무말랭이장아찌에 대한 요리 시연 및 평가회를 열었다.
요리 시연 및 평가회에는 문제열 국제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와 식품연구원 관계자, 수원목양교회 전통 식품 요리동아리 회원 등 15명이 참가했다.
전통 무말랭이장아찌 요리 시연에서 송금희 대표는 현존하는 요리책 중 가장 오래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서유구.1835년경)의 향신무랭이, 시의전서(是議全書:1800년대 말)의 무말랭이장아찌, 반찬등속(饌膳繕冊:1913년)의 무말랭이짠지,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방신영.1942년)의 무말랭이장아찌 등에 수록된 전통 무말랭이장아찌 제조법을 원형복원해 선보였다.
송금희 대표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식품 제조 분야 기능한국인이다.
송대표는 전통 제조법에 이어 무말랭이장아찌를 만드는데 기본이 되는 무말랭이 무선별 방법, 무말랭이 제조비법, 무말랭이 보관 방법도 설명했다.
이어 무말랭이장아찌의 외관(먹음직스러움 정도), 고유의 맛과 향, 식감(오독오독), 색과 부드러움 정도, 독창성과 특이성, 소비자 구매 매력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평가회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참가자들은 ‘무말랭이장아찌는 고춧가루와 잘 어울리는 부재료가 듬뿍 들어가 심심한 맛과 졸깃졸깃한 식감이 좋다’, ‘조리 방법도 비교적 간편해 요즘 전통 반찬을 멀리하는 젊은 소비층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등의 평가를 했다.
송금희 대표는 “반찬은 일반 가공식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제조시설의 현대화로 다른 간편식 조리식품과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좋은 평가를 받아 자신감이 생겼다. 평가회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좋은 퓨전 건강 반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가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X-ray 이물검사기, 금속검출기, 급속냉동기, 로봇 박스 적재 및 제품이송, 연구실험실 등 첨단 장비가 갖추어진 자동화 생산 현장을 견학했다. 그리고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관리 시스템과 식자재의 품질관리 및 선별, 세척, 조리(가공), 검사, 포장 등 제조 단계별 시스템도 살펴봤다.
㈜녹선은 1980년 ‘철구네 반찬가게’ 창업을 시작으로 현재 46년간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개발, 400여 종의 고품질 반찬을 생산하는 농식품 전문 기업이다. 볶은깻잎, 볶음당근의 저염도 제조법과 무말랭이장아찌 제조 방법도 특허등록 돼 있다. 창업 이래 ‘식품위생안전사고 제로’를 기록하고 있다. 녹선의 제품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홈쇼핑 및 각종 온라인 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수출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