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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주민참여예산제 보고대회 열어

【경기경제신문】수원시 거버넌스(민관 협치) 행정의 대표적인 결실로 꼽히는 ‘주민참여예산제’의 2016년 활동 보고대회가 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각 구 지역회의, 분과위원회 위원 등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해 활동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장안·영통·권선·팔달구 주민참여예산제 지역회의와 도시환경·건설개발·일반행정·문화복지분과 등 각 분과별로 활동성과를 발표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수원시 예산편성에 시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시민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편성을 제안하고, 사업 진행을 점검한다.


각 위원회는 한 해 동안 주민참여예산제 관련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 예산 집행 현장 점검 등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주민참여예산제를 알리고, 예산제가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했다.


영통구는 5월에는 ‘우리 동네 주민참여예산 3일간의 유람’ 행사를 열어 참여예산을 알리고, 제안서를 신청받았다.


팔달구는 ‘우리 동네 3일간의 유람’ 행사 20여 회, ‘찾아가는 예산제안 설명회’를 10회 열었다.


73건의 예산제안을 신청받아 19건이 반영됐다.


권선구는 주민참여예산제 지역회의를 5차례 열었고, 황구지천 축제, 칠보산 입구, 주민센터 등에서 홍보캠페인도 펼쳤다.


장안구는 60건의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중 도로정비가 44건에 달했다.


장안구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들은 “주민 참여로 작은 골목길까지 정비할 수 있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우수사업 18건을 대상으로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수원시청과 각 구청에서 시행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 투표 결과도 발표됐다. 217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화성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 행사’가 342표를 얻어 최우수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고, 청소년위원회가 제안한 ‘마을버스 정보시스템 구축’이 323표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벽적골 생태 산책로 조성’, 4위는 ‘영통1동 완충녹지 석축 설치’, 5위는 ‘박지성 축구센터 앞길 인도길 조성’이 선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수원형 거버넌스의 주축이자, 아래로부터 재정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기틀”이라고 평가하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에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공유와 참여,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굿 거버넌스’ 완성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2016년 한 해 동안 주민참여예산제로 결정된 사업은 264건, 예산 책정액은 87억 원에 이른다. 98건은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이며 166건은 2017년도 예산에 편성돼 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최종 확정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내년 1월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www.suwon.go.kr)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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