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최근 장마철과 연이은 태풍 북상에 따라 남부지방에는 풍수해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큰 비가 내리고 있지 않은 경기·강원지역 등 중부지방 일대에는 가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47%이나, 강화지역은 4%, 파주 지역은 20%에 그치는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도 비가 예상되지만 가뭄의 완전한 해소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중부지방 가뭄에 대해 공사는 강화, 파주 지역 등 총 40개의 지하수 관정개발과 간이양수장을 74개소를 마련하는 등 긴급용수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수자원공사가 확보하고 있는 상수원수 및 4대강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긴급 공급하는 등 공동 대응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제9호 태풍 ‘찬홈’ 등 태풍의 연이은 북상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등 재난대응에 힘쓰고 있다.
이에 공사는 △ 저수지 수문, 배수장 및 배수갑문 등 시설물 즉각 가동태세 유지 △취약시설 긴급점검 △ 저수지 수위 및 하류부 하천제방 관리 강화 △ 하천관리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 강화 등 집중호우 대비 사전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침수나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집 주변이나 경작지의 용․배수로와 논둑을 점검하고 물꼬를 조정하는 등 농업 현장의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과 물건을 고정시키고,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하천물이 넘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