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일 관내 7개 레지오 시범어린이집과 취학전 영유아를 둔 학부모 35명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했다.
레지오 교육 연구기관인 KCCT 오문자 소장이 ‘어린이들의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날 강의는 일상에서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레지오 교육의 올바른 접근법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오 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레지오 접근법을 처음 접하고 우리나라에 레지오 교육을 도입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한편, 의왕시는 지난해까지 꿈초롱어린이집, 꿈터어린이집, 여성회관어린이집, 초록꿈어린이집, 희망어린이집 등 5개소에 레지오 철학을 적용했으며, 올해부터 성원행복나무어린이집과 열린키즈어린이집이 추가돼 총 7개소 21학급이 레지오 교육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 시 차원에서 어린이집에 레지오 교육을 시도한 것은 의왕시가 전국 최초라는 점에서 학계와 관련기관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의를 들은 한 아이의 부모는 “의왕시에 레지오 교육이 뿌리내린다면 전국적으로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아동학대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레지오 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부모와 어린이, 교사, 관련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