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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만 수원시 공항협력국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해명 '자가당착'

- "공식적인 입장 아니고 사석에서 제 나름대로 해석한 얘기"
- 개인적인 의견, 시민의 혈세 사용, 경기국제공항 홍보 부정

[경기경제신문] 수원시가 지난 1월 31일 본지가 보도한 '지준만 수원시 공항협력국장 "경기국제공항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사에 반발하는 화성시에 해명을 하면서 자가당착에 빠진 형국이 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준만 수원시 공항협력국장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고 사석에서 제 나름대로 해석한 얘기였다"며 "언론에서 그것을 활자화해서 쓰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지 국장의 해명은 '비겁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1월 31일 오전 지 국장은 사무실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5분만 시간을 달라"며 사무실 벽면의 반을 채울법한 TV모니터에 '화성 경기국제공항' PT자료를 띄우며 설명을 시작했다.

 

 

본 기자는 '화성 경기국제공항' PT 설명을 들으며 생각했다. 수많은 언론인들이  PT 설명을 들었을텐데라고. PT 설명이 끝나고 기사 작성을 시작했다. 어떤 기사 형식이 좋을까 생각하다 설명과 PT 자료를 바탕으로한 인터뷰 형식 등의 기사가 지 국장의 설명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할 듯 했다.

 

따라서 인터뷰 형식의 '[인터뷰] 지준만 수원시 공항협력국장 "경기국제공항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사가 출고됐다.

 

 

기사가 출고되자 함께 참석했던 기자에게 지준만 국장으로부터 고맙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또한 군공항이 아니고 공항협력국이라고 오타 수정도 요구했다.

 

지 국장의 해명대로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고 사석에서 제 나름대로 해석한 얘기"라면 국장이 '고맙다'라고 보낸 메세지의 의미는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화성시 발끈, 수원시에 해명 요구 

 

다음날인 2월 1일 '지준만 수원시 공항협력국장 "경기국제공항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사에 대해 화성시가 수원시에 해명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화성시는 ▲정부의 국제공항 건설 확정시, 긍정적 검토(정명근 화성시장 인터뷰) ▲군 공항 이전 반대 연례행사 '화성평화행사' 취소 ▲군공항이전대응관 조직 개편 ▲람사르 습지보호구역 지정 추진 중단 등이 왜곡된 거짓이라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지 국장은 다급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불거진거다. 지 국장은 전화 통화룰 통해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지 국장은 다시 요청했다. 심지어 입장문을 보낼테니 게재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항협력국에서 보내온 입장문은 게재할 수 없었다. 입장문대로 해석하면 본지가 허위 보도를 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보내온 입장문에서 지 국장은 “게재된 기사는 공식 인터뷰가 아니었으며, 기사 내용 중 화성시와 관련된 내용은 수원시 공항협력국장의 입장을 일부 피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 국장은 이 자료를 가지고 지난해부터 수원시 관내 시민단체를 비롯해 각종 모임이나 자신의 사무실을 찾는 언론인, 시민등에게 브리핑을 해왔다.

 

분명한 것은 기사의 형식은 기자가 결정한다. 취재의 내용이 어떤 형식으로 기사를 작성하면  독자에게 잘 전달할수 있을지를 판단해서 결정한다.  

 

또 지 국장은 "최근 화성시민의 여론과 화성시의 대응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었다"며 "기사 내용으로 인해 화성시민들과 화성시 관계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시 군공항협력국의 국장으로 PT 자료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수원시는 시민의 혈세를 사용해 책자를 만들고 모임 등을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 국장은 지난 23일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고 (기자들과의) 사석에서 제 나름대로 해석한 얘기였다"며 "언론에서 그것을 활자화해서 (기사로) 쓰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것에 대해 호도했다. 

 

 

이어 "화성시장님 욕을 한 것도 아니고... 공식적인 브리핑이 아닌데, 그것을 활자화해버리면 저희로서는 어떤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지준만 수원시공항협력국장은 4급 서기관으로 공인이다. 근무시간에 언론인을 만나는 것은 공적인 업무에 해당한다. 자료를 가지고 지난해부터 해온 일 전체를 스스로 부정해버린 꼴이 됐다.
 

 

[관련기사]

- 지준만 수원시 공항협력국장, "경기국제공항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 마중물"
   http://www.ggeco.co.kr/news/article.html?no=167150

- 수원시, 경기국제공항 홍보 문제점 없나?

   http://www.ggeco.co.kr/news/article.html?no=16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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