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경기도와 보건복지부,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가 함께하는 경로당 안마사파견 사업이 도내 노인들의 친구가 되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안마사 파견사업은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시각장애인을 선정, 어르신들이 모여 생활하는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안마사들은 2인 1조로 나눠 하루 1~2개 정도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하고 1회 30분, 하루 5~7명 정도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올해 13억 3천 3백만 원(국비 80%, 도비 20%)의 예산을 들여 85명의 안마사를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를 통해 위탁 고용했다. 안마사 1명당 월 100여 만 원 정도의 급여가 지급되고 이들은 하루 300명, 연간 61,200명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마사 파견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79명의 안마사가 51,365명의 노인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1월부터 3월까지 85명의 안마사가 17,972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안마사 파견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박○○(시각장애인 1급)씨는“매일 근로에 참여할 수 있어 즐겁고 안마를 받은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니 보람도 된다.”고 말했다.
경로당 어르신들도 “과거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있었지만 자신들의 장애를 극복하고 경로당을 방문해 도움을 주니 너무 좋고 감사하다”며 “지금은 더 없이 소중한 친구”라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마사에게는 일자리를 주고, 노인들게는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일석이조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