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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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역서 내 고장 문화재 가꾸기 행사 펼쳐져

750여명 참가. 남한산성 등 도내 주요 문화재 곳곳에서 청소 등 실시

【경기경제신문】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4월. 경기도 곳곳에서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매년 상·하반기 1회씩 개최하는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가 올해 상반기에는 19일 750여명의 신청자가 참여한 가운데 남한산성(국가사적 제57호.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 도내 주요 문화재 11개소에서 실시된다.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은 문화재 가꾸기 등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문화재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기도와 (재)경기문화재단은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남한산성(국가사적 제57호)에서 대한지적공사, 한국도시철도공사, 남한산성 환경봉사대, 서울 메트로, 포스코ICT, 삼립식품 등 기업·기관과 민간단체 회원 420여 명이 문화재 가꾸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는 남한산성의 성곽을 따라 정화활동, 배수로 청소를 하고 수어장대, 연무관 등 목조건축물에 서는 먼지 제거와 마루 기름걸레질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연천 전곡리유적, 광주 신익희 생가, 양평 구둔역 등 10개소의 문화재에서 각 지역 자원봉사자 3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재 청소, 나무비료주기, 잡초 제거 등을 실천한다.
 

경기도는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가 문화재를 만져보며 가꾸는 체험의 시간을 통해 교과서나 책자 속, 또는 멀리 떨어져 있는 문화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자발적인 자원봉사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진 뜻 깊은 행사”라며 “경기도의 문화재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구호에 그치는 문화재 사랑이 아닌, 실제적이고 적극적인 가꿈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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