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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본예산 최초 3조원 시대 열린다

2023년도 본예산 3조 2148억원 편성…지난해보다 7.6% 늘어나

[경기경제신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를 민선 8기 시정 비전으로 제시한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최초로 본예산 3조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21일 3조 2148억원 규모의 민선 8기 첫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22년 본예산안인 2조 9871억원보다 약 2277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민생경제 회복과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효율적 재정운용, 시민생활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구축, 지역균형발전,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글로벌 경기둔화 등 국내외 경제 상황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조 805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82억원이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409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95억원 늘어났다.

일반회계 주요세입은 용인 소재 상장 기업의 영업실적 증가에 따른 지방소득세 증가로 1조 1895억원, 세외수입 1549억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2562억원, 국도비보조금은 9002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3050억원 등이다.

세출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797억원이 증가한 1조 794억원으로 본예산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다음으로 교통 및 물류분야가 전년 대비 487억원이 증가한 4252억원이 편성됐다.

이어 일반공공행정분야 2183억원, 환경분야 2177억원 순이다.

중점사업별로는 ‘역동적 혁신성장’ 분야에 용인도시공사 자본금 출자 3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용인와이페이 발행지원 200억원 취약계층 공공일자리사업 86억원 지역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산업진흥원 운영지원 64억원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을 비롯한 소상공인 종합지원 45억원 중기기업 경영·마케팅, 수출기업 통상 지원 등 45억원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지원 15억원 소규모 기업환경개선 11억원 등을 편성했다.

‘지역균형발전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장기미집행 실효도로 등 도로 개설과 확포장에 1499억원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운행차 저공해화 554억원 고기근린공원 조성 312억원 친환경 인프라 시설 에코타운 조성 227억원 체류형 관광시설 Farm&Forest타운 조성 210억원 저상버스 도입 149억원 생활회수센터 확충 93억원 용인버스터미널 재건축 71억원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횡단교 연결 및 보행환경 개선 37억원 오산천 및 경안천 산책로 조성 30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 중심 문화·체육·교육 기반 확충’ 분야에서는 보정종합복지회관 건립 149억원 동백종합복지회관 건립 113억원 노후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 99억원 옛 기흥중 부지 다목적체육시설 건립 98억원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51억원 동천동·풍덕천동 도서관, 영덕1근린공원 및 신봉동 도서관 건립 49억원 초중고 입학준비금 36억원 원거리 통학 지원 19억원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건립 15억원 평생학습관 광장 시설 개선 14억원 등을 편성했다.

‘구석구석 따뜻한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연금 2722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1088억원 아동수당 735억원 누리과정 및 차액보육료 지원 595억원 부모급여 지원 526억원 생계급여 405억원 장애인활동지원 급여지원 403억원 주거급여 286억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188억원 성인 및 어린이 예방접종 162억원 노인일자리 지원 142억원 보훈·참전명예수당 등 142억원 첫만남이용권, 출산지원금, 출산용품 지원, 다자녀 출생 축하 교통비 지원 등 137억원 장애인연금 급여 지급 131억원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인력 지원 80억원 보훈회관 신축 40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용인의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뒀다.

용인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의 도로 개설과 확장 사업, 유지보수에 1189억원이 편성됐다.

기흥구 도로 개설사업과 유지보수에 467억원, 수지구 도로 개설과 유지보수 사업에 22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예산안은 21일부터 개회하는 용인특례시 의회 제268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처음 편성하는 내년도 본 예산안은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용인의 균형발전을 이루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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