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어려운 생활형편이지만 모처럼 얼굴에 흐뭇함이 번져났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지만 집안 한편에 쌓여 가는 연탄 더미를 보노라니 올 겨울 추위걱정은 안 해도 될 것만 같다.
이필운 안양시장,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최종숙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안양기관단체장들의 자원봉사단체인 리더스볼런티어가 사랑의 연탄배달봉사를 벌였다. 그 11번째 활동인 것이다.
초겨울 날씨가 제법 쌀쌀하던 지난 6일 오전 리더스볼런티어 25명이 찾은 곳은 안양3동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배달봉사를 하기 위한 자리인 것이다.
영하의 기온이지만 쉴 새 없이 연탄을 나르다 보니 어느덧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이 광경을 보고 한 없이 흐뭇해하는 수혜가정의 얼굴에서 볼런티어들은 보람을 찾는다.
이렇게 해서 배달된 연탄은 모두 6백장, 이밖에 안양3동 V터전 등에서 다른 지역의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5가정을 대상으로 1천5백장의 연탄을 더 배달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생활이 넉넉지 못한 가정들이 추위 걱정 없이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몸을 태워 훈훈함을 전달하는 연탄같이 흐뭇한 일들이 지역에서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 첫 결성된 리더스볼런티어는 ‘산타 선물전달’,‘교도소 짜장면 봉사’,‘시각장애인과 산행’,‘저소득 가정 문풍지 공사’,‘사랑의 김장 담그기’등 독특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