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최 일선 행정기관인 동(洞) 주민센터가‘복지 동’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안양시가 31개 동 주민센터에 대한 복지기능을 지난 7월 1일 대폭 강화한 가운데 복지안전망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우선 동 주민센터의 복지인력을 확충한 것이 눈에 띈다.
기존에 복지담당공무원 뿐이었던 것에서 동의 인구수 등을 고려해 복지담당공무원, 방문간호사, 직업상담사, 복지코디네이터 등을 적절히 배치한 것이다.
인력확충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동 복지업무의 중요도를 분석해 전문분야는 사회복지직이, 장애등록이나 교육비지원, 기초노령연금 등과 같은 일반적인 복지업무는 일반행정직이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복지행정의 효율화를 기했다.
아울러 학교변경 신고, 법령집 관리, 매화장 신고, 인재육성장학금 신청접수 등 수요가 적은 업무를 구청 이관 또는 폐지한 대신 복지분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민원발급기도 기존 18개소에서 6개동에 추가 또는 이전해 23개소로 설치지역을 늘림으로써 주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게 됐다.
각 동의 동장이 사회복지담당공무원·방문간호사와 3인1조를 이룬 일명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복지”를 실천하고 있으며 ‘감동서비스 기동처리반’도 운영하고 있다. 감동서비스 기동처리반은 정례적으로 지역 곳곳을 순찰해 취약계층 발굴 및 상담에 주력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동 주민센터 비상벨 설치 및 관할지구대와의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힐링교육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담당공무원의 신변 안전을 확립했다.
특히, 새로이 배치된 복지코디네이터는 복지서비스와 관련한 전문 상담과 복지지원에 대한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위기에 처한 가정이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무한돌봄 희망편지함’을 특수시책으로 운영하고 있고, 각 동에서도 독거노인과 기업체 또는 종교단체가 1:1 결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돌봄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을 중심으로 복지행정에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소외계층이 거주지 동에서 편리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