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시흥시 지역화폐인 ‘시흥화폐 시루’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는 지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모바일시루 사용자 5,491명을 대상으로 ‘시흥화폐 시루 사용자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루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93.1%의 사용자가 ‘긍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보통’, ‘잘 모름’, ‘부정’순으로 나타났다.
“시루를 사용하면서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9.5%가 ‘만족’, 7.8%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족은 2.5% ‘불만족’, 0.1%가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향후 사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63.2%가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답해 작년도 실시한 시루 사용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률 보다 1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지금 정도 사용할 것’은 34.2%, ‘덜 사용할 것’은 1.2%였다.
시흥시는 지난해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1인당 지역화폐 사용률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수와 소비여력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성과로 경기도 내에서도 지역화폐 활성화 우수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시흥화폐 시루는 종이형과 모바일형이 있으며 그 중 모바일형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 사용 비중이 약 85%를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실제로 모바일시루 사용자 수는 현재 23만여명으로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8명이 모바일시루를 사용 중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화폐 시루가 지역사회에 안착해 걷기앱, 배달앱 등 확장형 모바일 지역화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던 것은 시민 분들이 시루 사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이라며 “6월 중순부터 운영되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장바구니 사용 시 모바일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에코시루’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