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화성서부경찰서(서장 오동욱)는 스포츠 토토에 중독되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고급 중고품 싸게 팝니다”라고 속여 농민 및 학생 피해자 26명에게 물품대금 약 1,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10대 안某씨(18세, 무직)를 검거하여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 모씨는 중고물품 판매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임에도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 3월까지 범행을 계속하였고, 특히 지난 ‘14.2.18. 화성서부서에서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계속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함을 보였다.
또한, 피의자는 수능이후, 겨울철에는 패딩점퍼, 개학 철에는 노트북, 봄철 농번기를 대비한 농민에게는 농기계를 판매한다고 속이는 등 지능적인 범행 수법을 사용하였고,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물품대금 여치서비스’를 가입한 것처럼 속여 피해 금액을 편취였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친구, 지인명의 통장 5개를 사용하여 피해금을 이체 받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히 준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의자 안 모씨는 이러한 수법을 사용하여, 피해자 총 26명에게 총 1,300만원 상당을 편취하여 스포츠 토토 도박 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국적 공조수사를 통해 피해자들을 확보하였고, 약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로 피의자를 검거하였고, 추가적인 피해여부와 미성년인 피의자가 중독된 스포츠 토토 도박에 대하여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인터넷 상거래를 병들게 하는 범죄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고, 사이버 수사관의 적극적인 추적수사로 인터넷 악성사기 피의자를 조기에 검거하여 추가적 피해를 차단하는데 의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