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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국제세미나 개최

오는 12일(토)~13일(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1964’ 컨퍼런스 홀에서 1차 국제세미나 개최

【경기경제신문】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수원경기상상캠퍼스 ‘교육1964’ 컨퍼런스홀에서 <예술과 환경>을 주제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할 만한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한반도의 중심에서 상처의 기억을 안고 있는 약900평방킬로미터의 땅에 사람이 사라지고 생명으로 되돌아와 온대성 생태계가 보존되고 있는 천혜의 자연 디엠지의 생태계 보존에 대하여 예술가의 상상과 환경생태학자의 서로 다른 관점을 교차하여 폭넓은 논의의 장을 열고자 한다.

<불가항력과 인류세> 국제세미나 첫날(10월12일) 프로그램은 지구환경과 생태이슈에 관한 예술가의 제언과 예술프로젝트의 다양한 사례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미국서부 생태예술운동(eco-art movement)의 선구자로 알려진 노장의 예술가, 뉴튼 해리슨(Newton Harrison)이 한반도 디엠지의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과 지구온난화에 관한 위기의식에 대한 예술가의 제언을 발표한다. 

뉴튼 해리슨은 지난 40여 년간 생태학자, 건축가, 도시계획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미국전역과 유럽에 걸쳐 세계적인 환경예술프로젝트와 도시맥락 매핑프로젝트를 구현하였으며, 실제로 이러한 작업들이 정부정책에 반영된 사례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온실>, <글로벌지도>, <미래의 정원> 등이 있다. 이밖에 연천지역에서 디엠지 관련 조사와 <빈 드로잉> 연강갤러리 전시를 했던 영상미디어 아티스트 앤드류 아난다(Andrew Ananda )의 ‘평화를 위한 생태’와 최근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쪽 마을인 ‘통일촌’에 <문화예술공간 통>을 운영하고, 오랫동안 디엠지에서 예술작업을 해오고 있는 설치작가 박준식의 ‘하나의 달, 두 개의 눈’을 통해 우리시대 예술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국제세미나 둘째날(10월13일)에는 생태와 기후, 그리고 디엠지 자연탐사 등 분야별 전문가의 학술적 발제가 이어져 예술가들과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스리랑카의 생태학자 라닐 세나나야케(Ranil Senanayake)의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존재하는가?> 에 대한 전문가적 질의와 분석, 인천송도에 있는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의 보드멤버의 마크 더마스 조한센(Marc Dumas-Johansen)의 <국제기후문제와 시스템>, 디엠지 자연연구소 소장 김경훈의 <서부디엠지일원의 역사와 생태>에 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예술가들의 토론 과정을 통해 사람과 자연간의 조화로운 상생을 지향하며, 향후 이어질 예술과 생태 환경, 그리고 접경지역 리서치를 초청된 전문가와 참여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2차 국제세미나는 11월8일~9일 캠프그리브스에서 <땅의감각>을 주제로 실험영화감독들의 영상스크리닝과 강연이 진행 될 예정이고, 3차 국제세미나는 11월20일 임진각평화누리 디엠지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디엠지 Art Gop>라는 주제로 행사가 이어진다. 문화예술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관련문의는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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