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4 (일)

  • 흐림수원 3.7℃
기상청 제공

파국 면한 오산시와 오산시의회... "협치와 상생의 길" 선택

- 이권재 오산시장 임시회 불미스러운 일 '사과'
-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환영 결단에 깊은감사

[경기경제신문] 파국으로 치닫던 오산시와 오산시의회가 협치와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이 소통과 협치를 통한 미래도시 오산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임시회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많은 시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두 기관이 협치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의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공무원의 집단퇴장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권재 시장님이 이렇게 오늘 본회의장에서 유감을 표하시고, 사과의 말씀을 하신 것을 환영하고 시장님의 결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1차 추경 13억원 삭감에 관련해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오산시장 및 간부 공무원의 항의성 퇴장한 것에 대해 "오산시의회 본회의장 발언권에 대한 허가 여부는 지방의회 의장의 고유권한이기는 하나, 오산시장이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다른 의원의 발언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중재를 시도했음에도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오산시장이 항의 차원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퇴장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이유가 어떻게 됐든 깊은 유감을 표하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권재 오산시장은 앞으로 오산시의회와 소통과 협치로 함께 오산시의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선 8기 오산시 시장으로서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치적 대립에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께도 소통과 협치로 집행부와의 관계 정상화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의회와 협치와 소통이 요원해 보이지만 언젠가 해가 뜬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정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은 "작금의 사태로 인해 시민 여러분들께 갈등과 혼란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오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송구하다"며 "같은 목적을 갖고있는 만큼 두 기관은 앞으로 시정의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동심합력하여 시민만을 바라보며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 온 뒤 땅이 굳 듯, 오늘 이후로 오산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오해와 불신 등 묵은 감정을 풀고, 오산시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이번 오산시의회와 집행부와의 갈등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오산시의회는 집행부와 손잡고 머리를 맞대서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시민이 행복한 오산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