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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자수첩】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라는 적폐공동체를 해체시켜주십시요."

언론은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기경제신문] 이재명 후보님, "(주)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의 의혹을 제보했던 익명의 제보자가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라는 적폐공동체를 해체시켜주십시요."라며 또다시 '화천대유' 관련 의혹을 제보해 왔습니다.

 

본 기자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주)화천대유자산관리(火天大有-'하늘에서 대지를 비추는 밝은 태양) 회사로 '천화동인'(天火同人卦-'잘못된 세상을 타파하고자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동세상을 이룬다')의 뜻을 가진 1호부터 7호까지 무려 7개 자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며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자의 투고 내용을 지난달 31일 기자수첩으로 발행했습니다.

 

제보자는 먼저 7개의 자회사 외 4개사가 더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주역의 괘 중 ‘낮은 것보다 더욱 낮추’라는 이름 "지산겸", ‘더 불리함이 없다’는 "휘겸"이라는 회사입니다. 또, 경영컨설팅을 하는 NSJ홀딩스와 아이원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확인된 것만 11개의 자회사입니다. 

 

(주)지산겸(설립 2020. 1. 30)과 (주)휘겸(설립 2020. 10. 7), 역시 천화동인과 같은 부동산개발, 공급, 매매, 임대업을 목적으로하는 회사입니다. 주소지도 성남 분당구 판교동 '화천대유' 본점에 두고 있습니다. 

 

이외 (주)NSJ홀딩스는 2015년 6월 10일 천화동인과 같은날 설립돼 '화천대유' 본점에 주소를 뒀다가 2019년 5월 14일 서울 서초동으로 주소지를 옮겼습니다. (주)아이원코퍼레이션는 경영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 수출입업, 전자상거래업 등을 목적으로 2020년 12월 21일 설립된 회사로 주소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 단지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보자는 "이재명 후보님! 저는 며칠 전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직까지 책임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화천대유의 소유자와 대표로 알려진 김0배와 이0문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알고 있는 것을 조금 더 공개한다"고 합니다.

 

이어 "대장동 개발을 통해 화천대유로 흘러간 돈이 넘쳐 천화동인으로 흘러갔다는 것은 지난 번 공시자료로도 확인 시켜줌과 동시에 천화동인1호부터 7호까지 7개의 회사 말고도 4개의 회사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보자는 후보님이 최근 경기도 공공기관장에 임명한 이0주님의 친동생이 천화동인1호의 이0성 대표이사라고 밝혀왔습니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화천대유와 후보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부연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경영컨설팅을 하는 NSJ홀딩스와 아이원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확인된 것만 11개의 회사라고 전해왔습니다. 

 

또한 제보자는 "그 중 20년말 공시자료에 나와 있는 NJS홀딩스가 받은 배당금의 액수는 441억 4천만원입니다. 이 회사는 김0배(화천대유 최대주주)의 동생 김X배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돈이 어디서 흘러왔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이 회사가 얼마나 잘 나가는 것은 확인 됩니다. 2억원이 넘는 외제 승용차(스포츠카)도 굴리고 있습니다. 아이원코퍼레이션은 박0경이 대표로 있습니다. 공개된 문서에는 중국관련 사업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제보자는 "이 회사들은 화천대유와 관련이 있고 재원의 바탕은 성남대장동 개발이라고 판단됩니다. 성남대장동 개발을 기획한 이재명 후보님께서는 개발 이익에 대해 개인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공영개발”을 하셨다고 자랑하셨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막대한 이익을 이재명 후보와 관련있는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져갔고 지금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님이 모르신다면 이들은 이재명 후보님을 속이는 경제적 적폐공동체입니다."라며 꼬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보자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재명 후보님께서 박근혜 적폐 청산을 외치셨듯이 이 후보님 본인과 관련된 적폐 공동체를 조속히 해체시켜 주셔야 합니다. 적폐공동체를 그대로 두고 이재명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거덜이 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라며 나라를 걱정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31일 본 기자가 기자수첩으로 발행한 [제목 : 이재명 후보님, "(주)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 내용에 대해 (주)화천대유자산관리측에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9월 1일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지난 1일 오전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는 기자수첩 내용은 명백히 허위라며 금일 바로 기사를 삭제하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제기하겠다고 전달해 왔습니다. 이에 본 기자는 문제가 된 기자수첩 내용에 대해 "반론 및 해명" 기회를 충분히 드리겠다고 답변 하였습니다. 하지만 화천대유 변호사는 무조건 기사 삭제만을 요구하였습니다.

 

현행 형법은 ‘공연히 진실한 사실을 적시하는 경우’에도 명예훼손죄로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출판의 자유를 제한하고, 시민들의 비판과 의견제시, 내부고발이나 공익신고 등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실이거나, 적시의 목적이 오로지 공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행하여진 것이라고 인정될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 본지는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과 아픔이 따릅니다. 이에 독자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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