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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한강유역청장 면담 시민친화형 ‘오산천 친수공간’ 설치 협조 당부

물길 넓히는 ‘통수단면 확보’·‘노후 하수관 조기 교체’ 시급성 강조

[경기경제신문] 이권재 오산시장은 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에게 시민들의 휴식 여건을 보장하고 오산천 경관을 살릴 수 있는 친수시설 설치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오산천 퇴적토 준설 및 황구지천 양산보 보수를 위한 조속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서 청장을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오산시 인구가 곧 30만에 다다를 것인데 학교 운동장, 각종 스포츠 전용구장 등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시민친화형 친수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시장은 오산천 둔치에 바닥분수 풋살장 및 족구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바닥분수의 경우 정화시설, 물 순환시설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 설계를 하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또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을 앞두고 하천 흐름에 방해가 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준설 하는 등 통수단면 확보의 필요성 오산 동부지역 노후 하수관로 개선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협조도 거듭 강조했다.

오산천의 경우 남촌대교 인근 하폭이 상류 하폭 대비 80% 정도 수준으로 협소해 폭우 시 범람의 위험성이 줄곧 있었다.

아울러 오산천 상류에서 화성동탄2 택지지구 개발이 지속됨과 동시에 다수의 토사가 유입되면서 하천 폭이 좁아지고 수심이 낮아진 상태다.

황구지천 하천 수위 조절과 농번기 취수역할 기능을 담당해야 할 양산보의 물막이인 고무판체가 설치한 지 20여 년 가까이 돼 보수가 어렵다.

지하 하수관로의 경우 지난 2021년 실시설계가 마무리됐음에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시장은 “세월이 흐르면 공사단가가 오르기 때문에 고민이다 하수관로가 조기 착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 청장은 “상당기간 지연이 예상되는 사업비를 급한 곳에 사용하는 정도의 합리적 사용은 가능한 만큼, 주신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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