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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경기도 로컬푸드 사업의 비전과 미션 제시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53개, 납품 농가 11,278개… 총매출액 1,324억원 증가

[경기경제신문] 경기도 내 로컬푸드 직매장 수가 최근 6년간 48.2% 증가하고 납품 농가는 50.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사업의 질적 개선을 위한 보고서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를 발간하고 경기도 로컬푸드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환경 부문 다원적 가치 실현, 농업소득 증대와 연관산업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활성화, 안전한 먹거리 생산 등이 가능해진다고 전망했다.

 


‘로컬푸드’는 원거리 수송과 복잡한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는 소비체계를 의미한다.

대량유통이 힘든 중소농은 로컬푸드를 통해 판로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장점이 있다.

현 정부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로컬푸드 생산·유통·가공·소비 등 전 부문에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또한 로컬푸드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는 다양한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 조직화를 통한 기획생산체계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소비 부문에서는 소비자 조직화를 통해 소비자의 로컬푸드 접근성을 개선했다.

안전 부문에서는 로컬푸드 안전성 검사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산물 품질 저하 문제를 완화하고 있다.

그 결과 경기도 내 로컬푸드 직매장 수는 2013년 5개에서 2019년 53개로 48개가 증가하며 연평균 48.2%의 성장률을 보였다.

직매장 납품 농가는 2013년 960 농가에서 2019년 11,278 농가로 증가하며 연평균 50.8% 성장했다.

직매장 총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1,324억원 증가하며 연평균 73.8%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전체 직매장의 66%가 연 매출액이 30억원 이하이고 직매장별 평균 매출액이 정체하는 등 로컬푸드 사업의 질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 방안을 위해 ‘경기도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와 다원적 가치 확산’을 비전으로 신선·안전 먹거리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로컬푸드 사업 인식전환을 3대 미션으로 설정했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80%를 구성하는 중소농의 역할 정립을 기대한다”며 “로컬푸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로컬푸드 소비문화 정착을 통해 로컬푸드 본연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고서는 경기도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 목표 달성을 위해 3대 추진과제와 8대 세부시행과제로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3대 미션 및 8대 세부시행과제를 향후 로컬푸드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2025년까지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100개소, 참여농가 25,000호로 확대해 도민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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