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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시민혈세 홍보비 29억 펑펑 “백군기 시장 난 몰랐다” 발뺌

백군기 시장은 “지금까지 집행된 홍보비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도 않았고 아는 것이 전혀 없다” 또 “자신의 재판과 연관해 언론사들을 상대로 입막음용으로 집행되지 않았다”며 자신과의 연계성 강력 부인

【경기경제신문】용인시가 년 간 약 28~29억여 원에 이르는 언론홍보비를 갖고 어떠한 기준도 원칙도 세워 놓지 않고 특정 언론사들 위주로 뿌려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과 실망감을 100만 용인시민들에게 안겨 주고 있어 책임자 문책 및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아래 언론사별 집행내역 참조>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특정 언론사들을 상대로 작게는 1~2회 또는 많게는 4회 이상 중복으로 집행해 백군기 시장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과 연관해 영향력 있는 언론사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수단으로 홍보비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파만파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이번에 이런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은 용인시 관내 모 언론사 한 기자가 용인시를 상대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초까지 약 1년간에 걸쳐 공보담당관실에서 집행된 언론홍보비 세부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여 받아낸 자료를 본지에서 입수하여 철저한 확인 검토한 결과 드러났다.


본지에서 입수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방지 A언론사에 4회 2,530만원이 B언론사에는 5회에 걸쳐 2,420만원이 지출됐다. 또 C언론사에도 3회에 걸쳐 1,380만원이 집행됐다. 이들 언론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용인시로부터 월 평균 800~1,200만원에 달하는 홍보비를 받아 온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시는 지난 해 12월 용인관내 일부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시민의 혈세인 홍보비를 쏟아 부을 수 밖에 없었던 타당한 이유를 밝혀 의혹을 해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관내 Q언론사에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9회 4,510만원을 집행했는데 12월에만 3회에 걸쳐 1,430만원을 집행했다. 또 W언론사에는 6개월 동안 8회 3,960만원을 집행했는데, 12월에만 3회에 걸쳐 1,320만원을 집행했다.


또한 지역 케이블 모 언론사에도 지난해 6개월 동안 16회에 걸쳐 9,185만원을 집행했는데, 10월 22일 550만원, 같은날 1,650만원 등 2회 2,200만원을 집행했는데, 12월 한달에만 총 4회 1,800만원을 집행했다.


이와 더불어 용인관내 특정 인터넷언론사에도 8회 2,860만원을 집행했는데, 그 중 12월달에만 3회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시는 관내 및 일부 특정 인터넷 언론사들을 상대로 역시 한달에 3번씩 중복으로 홍보비를 집행했다. 통상적으로 인터넷언론사에 진행된 배너 홍보인 경우 게재기간이 1개월인데 반해 이들에게 뿌려진 배너의 경우 게제기간을 짧게 잡아 놓고 같은 홍보시안으로 중복 지출하는 형식으로 타 언론사의 눈을 속였다는 의혹까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 외 중앙언론 및 방송사에 대해서는 감히 상상하기 힘든만큼  100만 용인시민의 혈세를 퍼 주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집행된 내역 참조>


또한 올해 6월까지 집행된 내역을 보면 특정 언론사들 몇 곳이 지나칠 정도로 많은 홍보비가 증액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백군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발행에 대한 자제차원으로 입막음용으로 증액된 것이란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불필요한 의혹이 확산되기 전 용인시는 납득할 수 있는 해명으로 의혹을 해소시켜야 될 것이다. 


특히, 언론사별 배분 건수와 금액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한 점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밝혀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백군기 시장은 “지금까지 집행된 홍보비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도 않았고 아는 것이 전혀 없다” 또 “자신의 재판과 연관해 언론사들을 상대로 입막음용으로 집행되지 않았다”며 자신과의 연계성을 강력 부인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칙과 기준’ 없이 집행된 것은 맞다”며 “앞으로 ‘조례제정’ 등을 통해 올바르게 집행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아마 전임 시장 때부터 이어온 관행을 시정하지 않아 이번과 같은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언론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파악하고 확인하여 시정을 촉구한다”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본지는 12일 오후 시청 4층 시장실에서 백군기 시장과 단독 면담을 통해 “백 시장에게 용인시청을 비롯해 각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 각종 위원회 등에서 시민의 혈세를 갖고 언론사를 상대로 지출한 모든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여 받아 과연 전임시장 때부터 이어온 관행인지 아니면 백 시장 선거법 혐의 등을 희석하기 위해 쏟아 부었는지 확인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겠냐는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어 본지는 해당 부서인 공보담당관실을 방문하여 부서장인 한 모 과장에게 시장과의 면담결과를 전달했다.


그러자 한 모 과장은 “마음대로 해라, 그런데 토요일날 자신한테 보낸 카톡에 대해 사과해라, 우리는 휴일날 서로 카톡을 주고받지 않는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에 “그럼 토요일날 보낸 카톡에 대해 사과할 테니 소중한 혈세를 갖고 원칙과 기준없이 집행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라고 맞받아치자”, “그는 본 기자에게 나가라 여기서 나가라, 심지어 커피를 타는 직원에게 커피를 타지 말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서로 감정적인 말투로 존칭이 생략된 가운데 서로 반말로 논쟁이 이어지는 어이없는 과정이 연출됐다.



급기야 한 모 과장은 직원에게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지시했고 본 기자는 "그럼 서로 녹음기 틀어 놓고 대화 하자"며 핸드폰 녹음기를 누르며 방금 전 감정적인 말투로 '나가라'고 했던 말을 다시 정확히 해 달라"고 요구하자, 그때부터 갑자기 존댓말로 '나가세요, 나가세요'라고 말투를 바꾸는 모습에서 민선 7기 백군기 시장의 용인시의 미래는 없음을 느꼈다.  


기자들에게 토요일, 일요일 등 공휴일에도 끊임없이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으며, 각종 행사 등에 시민들을 동원하는 작태를 연출하는 시에서 "언론을 상대하는 공보담당관실은 토요일, 일요일 등 휴일날엔 직원끼리도 카톡을 주고받지 않는다"며 기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공보담당관의 행동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한편 “최근 김포시가 폐간된 유령언론사에 지난 6년간 1억여원의 행정광고를 집행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선 7기 들어서 이런 적폐가 청산되기는 커녕 여전히 횡행해 시민분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용인시 역시 의혹 투성이인 홍보비 집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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