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지난 2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의 대외 행사 전반을 점검하고 의미 있는 행사로 치를 수 있도록 고민하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공공기관들이 공식행사는 그 기관의 얼굴이다”라고 발언을 시작하여, “예를 들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은 야외에서 할 뿐만 아니라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제 전체의 성격을 담고 있는 얼굴과도 같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공식행사에서 누구를 초청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냐의 문제는 외형적인 측면도 신경 써야 하지만, 내용과 행사가 담고 있는 의미 또한 고민해야 한다”라고 전제한 다음, “영화제 개막식에서 도 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레드카펫 위에서 손 흔들며 사진 찍는 게 전부이면 안 된다”라며, “영화제를 위해 각 기관들이 협력하고 합심해서 고민한 과정을 담아낼 수 있는 개막식을 설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장해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위원장님 말씀에 적극 공감하며 개선점을 찾아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봉 위원장은 “단순히 공식행사의 의전을 거론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 후, “영화제 개막식을 야외에서 하는 만큼 이 점도 고려해서 형식과 방법에서 필요한 부분은 바꿔나가고, 의회와 집행부, 공공기관의 관계에만 머물지 말고 도민을 중심에 놓고 행사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바란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이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문화체육관광 관련 행사는 형식이 내용을 담아낼 수 있도록 세심한 구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