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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명당골 코오롱 하늘채, 신임 조합임원진 “전문성 결여로 조합원 ‘추가 분담금’ 쌓여가”

하창호 1단지 조합장, 조합이 하는 업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고 자문해 주는 역활을 하기 위해 선정한 PM사(계약금액 50% 삭감)와 자문사(수수료 7억 삭감)에서 일을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해 조합원들에게 불편함 초래한 책임을 물어 삭감하고 재계약했다.


【경기경제신문】수원 명당골 코오롱 하늘채 주택조합아파트 신임 집행부의 전문성 결여로 하루가 멀다 하고 조합원들 추가 분담금 쌓기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임 조합 임원진은 지난 8일자로 만기도래하는 브릿지 대출자금을 조기상환하기 위하여 지난 5일 1‧2단지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약 2,9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런데 조합은 “지난번 받은 브릿지 자금대출 2,950여억원을 단순 산출한 관계로 자금 확보에 문제가 발생하였다”며 “약 100여억원의 자금을 추가 대출 받기 위한 조합원 총회를 지난 16일(토요일) 다시한번 더 개최”했다.    


문제는 매번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때 마다 발생되는 비용이 약 1억원에서 2억원정도 소요되는데 그 비용이 모두 조합원들에게 전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조합은 “브릿지 자금대출을 받기 위해 올 3월에만 1‧2단지 총 3번의 총회를 거치면서 약 3억여원 비용을 지출했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의 피로감과 추가 부담금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면키어렵게 됐다.


심지어 원활한 브릿지 대출 및 신임 조합집행부의 업무 협조를 위하여 선정된 PM업체(주식회사 ‘케이와이’)와 금융주관사(코리아 에셋)의 이력과 역할에 대한 의구점이 증폭되고 있다. 


신임 조합집행부에서 “조합이 하는 업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고 자문해 주는 역활을 하기 위해 약 10억여원을 들여 선정한 ‘(주) 케이와이’(PM)와 금융자문을 위해 대출자금 수수료 1%, 약 29억원을 지급하면서까지 내세운 ‘코리아 에셋’(금융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브릿지 자금대출을 받았지만 금융자문에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창호 1단지 조합장은 “먼저 1‧2단지 토지담보로 브릿지 자금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2단지 담보가치가 부족해 여유있는 1단지 담보를 갖고 추가로 100억원 빌려 2단지에 대여해 주기 위한 형식으로 진행한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하 조합장은 "PM사와 자문사에서 이번에 브릿지 자금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충분한 조력과 자문을 하지 못하여 조합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시켰다"며 "그 책임을 물어 (주)케이와이(PM)와 계약한 약 9억5천만원 중 50%선인 약 4억5천만원을 삭감하였고, 일을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한 코리아 에셋(금융자문사)에게는 수수료 29억원 중 7억여원(16일 개최된 총회 비용 1억원 포함)을 삭감하여 재계약을 맺였다"고 덧붙였다.


한 조합원은 "PM사와 금융자문사의 역활에 문제가 있다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맞지 어떻게 조합장 맘대로 계약금액 50%와 수수료 7억여원을 삭감하고 재계약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들이 금융자문을 잘못해 이번 브릿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고율의 이자 및 수수료를 발생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본지는 "제목 : 수원 명당골 코오롱 하늘채, ‘추가 분담금’ 조합원 피해 불가피"하다는 기사를 지난 3월 11일자로 발행했었다.


당시 발행된 기사를 살펴보면 "새로이 구성된 신임 조합집행부에서 3월 8일 만기도래하는 브릿지 대출자금(2,500여 억원)을 조기 상환하지 못하며 부도가 난다는 극단적인 명분을 내세워 3월 5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전 조합집행부가 추진했던 금융 차입금 보다 높은 고율의 이자 및 수수료를 발생시켜 애꿎은 조합원들에게 추가손실(약 80억~100억대 추정)을 부담시키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지적성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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